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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그땐 그랬지! 유동혁사장 編] OK투어 인수 불발은 못내 아쉬워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6-10-15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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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여행업계가 구조조정의 시련을 겪었다. 롯데관광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전 직원 200명 가운데 3차례에 걸친 구조조정 끝에 30여 명 남기고 모두 회사를 떠났다. 본인도 눈앞이 캄캄했고 이 직장을 그만두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다급한 마음에 부동산 주택관리사 시험을 준비하려고 아는 지인으로부터 책을 받아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런 암흑 같은 시기에 사수이기도 한 김원영전무는 회사를 사직하게 되고, 본인은 책임자가 돼 위기에 놓인 롯데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게 된다.

 

막상 책임자가 되고 보니 IMF한파는 더욱 혹독했다. 사무실도 동화면세점 1층 로비에 꾸렸다. 겨울바람은 차갑고 매서웠다. 찬바람 맞아가며 악착같이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천우신조였는지, 로비근무를 시작하면서부터 회사의 수익은 조금씩 흑자로 전환됐다. 그때부터 롯데를 떠나던 2002년 말까지 매년 30%씩 초고속 성장을 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롯데의 고객은 구매력이 높았다. 브랜드 파워도 한몫을 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도 10여 명 이상의 랜드사 대표들이 찾아와 거래를 요청해 왔다. 랜드사 입장에서 보면 롯데와 거래를 하게 되면 당시 안정된 물량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었기에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유혹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정직하게 노력하며 살자는 생활신조 덕분에 거래요청을 하면서 제시해온 많은 유혹들을 뿌리쳤다. 오히려 랜드피를 현실화시키는 등 개혁에 앞장서 나갔다.

 

이러한 시기를 거쳐 2002년 말 롯데관광을 퇴사했다. 퇴사 후 메이저급 대기업을 비롯해 OK투어 등 여러 군데서 좋은 제안이 들어왔다. 당시 OK투어 사장은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했으나, 직원들이 뭔가 해 보려고 하는 열의가 대단했다. 본인이 성장하는 데 여기가 좋겠다는 판단이 들면서 OK투어에 입사를 하게 됐다.

 

OK투어 입사 후 이듬해 롯데관광 회장에게 OK투어 M&A를 제안했다.

 

당시 바잉파워가 약했던 롯데가 간판업체를 등에 업고 성장한다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인수조건도 나쁘지 않았다. OK투어는 그 때 여행사 순위 8?9위를 달리던 업체였고, 인수금액도 대략 3?5억원 선이였다.

 

결국 최고결정권자의 망설임으로 무산됐지만, 만약 그때 OK투어를 인수했더라면 두 업체 모두 승승장구 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안타까운 일 중의 하나는 롯데관광에 OK투어를 인수시키지 못한 점이다. 그렇게 3년간 OK투어를 다닌 이후, 2005년 9월 아이파크몰 투어를 창업하게 됐다.

 

상용전문 여행사로, 현재 10년이 넘게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어느 정도 안정화 됐다. 메인 거래처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이며, 외국계기업과 국내 상장기업 등 7?8개 업체들과도 거래하고 있다. 또 모두투어의 베스트파트너 대리점이기도 하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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