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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칼럼] 대마도 볼 것이 없다고?

    황백현 발해투어 대표 (ok5887@daum.net)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10-2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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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주)발해투어 대표이사
·극일운동시민연합 의장
·독도유인도화국민운동본부 의장
·前 동의대·경남정보대 교수
·대마도(統治史)등 70여권의 저서 집필
·대한민국 1호 대마도전공 문학박사

 

부산에서 49.5km,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145km 위치에 있는 섬 ‘대마도’는 거제도의 1.7배이자, 울릉도와 독도의 10배 크기의 섬이다. 그런데, 누가 대마도에 볼 것이 없다고 말했는지 필자는 ‘대마도의 볼거리와 역사’에 대해 말하고 싶다.


대마도는 지난 1997년부터 대마도 관광이 개척된 이래 지난 한 해 동안 약 25만의 한국인이 찾는 우리나라의 남해안 다도해의 한 섬과 같다. 특히 필자는 지난 1997년 부산에서 독도 지킴이 운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고자 대마도 길에 나서게 되며 대마도여행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게 됐다, 이제는  평균적으로 대마도로 가는 한국관광객이 35만 명에 이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대마도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먼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조선통신사 조엄 정사가 1764년 고꾸이모(孝行苧)를 가지고 와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발음 <고구마>로 정착됐고, 밀감(柑橘)은 대마도에서 진봉했다고 고려사절요에서 전해진다.


즉, 대마도는 고추, 후추 등을 우리나라에 전해준 섬이다. 몇 년 전 한국인의 불상도난사건으로 유명해진 한국불상은 자그마치 133개가 있고, 우리나라에 200권 밖에 없는 국보 초조대장경은 무려 600권이나 보유하고 있다.


대마도 중간쯤인 미네 지방에서는 눈여겨볼 것이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낚시를 하거나 혹은 고기를 잡다가 파도에 휩쓸려 대마도 서해안에 시신이 떠오른 자들의 영령을 위로해주는 ‘대한해협조난자위령비’가 있다.


이뿐 만인가. 일본 에도시대 200여 년 간 2000여명이 넘는 조선 표류민은 수용소였던 표민옥적(漂民屋跡)을 관광지로 개발해 놓았고,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수선사(修善寺)에는 애국지사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있다. 을사오적에 의해 나라가 일본에 망하자, 의병을 일으켜 항일운동을 펼친 최익현 선생은 대마도에서 아사순국했다. 이러한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수선사에 있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지 않은가?


대마도에는 매국노 이완용이 이토 히로부미의 통역 비서였던 고쿠분 쇼타로의 죽음을 애도해 쓴 비문도 있다. 고쿠분은 지난 1872년 일본 외무성에서 자본금 300엔으로 설립한 ‘이즈하라 한어학소’에서 한국어를 습득해 이토 히로부미의 비서로 한국에 왔다.


이후 1905년 11월17일 강제로 체결된 을시늑약문과 1910년 8월22일 한일병탄문을 초안하고 통역한 공적으로, 우리민족의 탄압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런데 이 자가 죽자, 대마도까지 달려와 이완용은 從三位 勳 一等 國分象太郞(종삼위훈일등국분상태랑)이란 비명을 썼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대마도는 오래되고 참으로 질긴 인연으로 이어진다. 매국과 애국이 공존하는 섬이어서 필자는 더욱 대마도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백번 강조하고 싶다. 역사적으로 알고 본다면, 우리에게 ‘대마도’를 단순한 관광지로만 여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역사 이외에도 대마도에서는 즐길 거리들도 많다. 매해 7월 첫 번째 일요일에는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국경마라톤이 개최돼 많은 한국인이 참석해 현지인들과 친선을 도모한다. 7월 마지막 주에는 한국가수를 초청해 한-일 양국 음악축제가 개최된다. 또한 8월 첫 번째 일요일에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가 진행돼 이색적이다.


일일이 다 열거를 할 수도 없지만, 대마도는 볼 것도 또한 생각할 것도 너무나 많은 천혜의 역사교훈 여행지다. 그런데도 누가 대마도를 볼 것이 없다고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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