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만 ‘발 동동’ 항공사들이 동계 스케줄 시작을 앞두고 있으나, 18일 현재까지도 국토교통부(국토부)로부터 확정을 받지 못하면서 항공업계에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의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시점은 10월 말이다. 자세한 시작일은 각 항공사들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0월20일부터 11월1일까지각기 분포돼 있다. 해당 스케줄은 통상 다음 해 3월 말까지 적용된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토부의 확정 인가는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케줄 및 슬롯 확정은 항공사와 국토부가 지속적으로 조율을 거치기 때문에 공식 발표 이전에도 사실상 확정으로 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단, 유독 슬롯이 빽빽한 공항은 스케줄이 완전히 뒤바뀌는 극단적인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항공업계에서 가장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는 공항은 ‘김해공항’으로, 슬롯 문제까지 겹치며 조바심을 자극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판매를 위해 동계 스케줄 시작 2~3달 전부터 스케줄을 공지했지만, ‘정부 인가 조건’이라는 부칙을 붙이는 실정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자칫 스케줄이 아예 변경되면 예약 승객들로부터 컴플레인을 받기 딱 좋은 상황이다. 판매에도 미미하게나마 영향이 없진 않다”고 말하며 “매번 새 시즌 스케줄이 시작되기 직전에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국토부 측은 이 같은 아우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선이 운항 중인 군공항인 김해공항, 대구공항, 청주공항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스케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전체 공항 내역을 한꺼번에 발표하지만, 각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조율을 거치기 때문에 큰 틀은 이미 확정이 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의견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워낙 많은 데다 각 스케줄을 신청한 후 조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며 “군공항의 경우 군용기가 뜨고 내리는 문제 때문에 슬롯을 줄 때도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 있어 최종 발표가 늦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