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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노쇼 근절’ 새바람

    예약 취소 ‘철퇴’… 패널티 대폭 올린다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0-27 | 업데이트됨 : 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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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취소 ‘철퇴’… 패널티 대폭 올린다

>> 에어부산 5만원·진에어 10만원 부과

>> ‘비용 절감’ 부가 효과… LCC업계 확산 추세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노쇼 수수료를 신설한 것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 사이에서도 노쇼 근절을 위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부가 수수료를 속속 도입하던 저비용항공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쇼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저비용항공사들 사이에서도 패널티를 부과하는 추세가 생기고 있다.

 

지난달 에어부산은 5월1일부터 노쇼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국제선 항공권을 기준으로 항공기 출발 전까지 나타나지 않은 승객은 환불 수수료에 노쇼 수수료 5만원을 부과한다.

 

에어부산뿐만이 아니다. 진에어는 기존에 시행하던 노쇼 수수료를 풀 서비스 캐리어(Full Service Carrier)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과감하게 올렸다. 진에어는 당초 노쇼 패널티로 1만원을 부과했지만, 5월부터는 1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즉, 수수료의 900%가 인상된 셈이다.

 

지난해 8월부터 노쇼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제주항공을 제외하면, 이로써 국적 저비용항공사들 중 노쇼 수수료를 도입하지 않은 곳은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만 남게 됐다. 그러나 이들 국적 항공사들 역시 노쇼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으로 촉발된 노쇼 수수료 부과 움직임이 강하게 퍼지면서, 부가 수수료로 수입을 얻어야 하는 저비용항공사들에게 호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에 더해, 덧붙여진 서비스로 수입을 얻는 부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을 필두로 수수료 항목이 대폭 늘어나던 저비용항공사들에게, 노쇼 수수료는 필연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전화 예약 승객과 공항 구입 승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예약 방법에서부터 부가 수수료를 도입하러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에 따르면 노쇼 수수료 역시 타 수수료와 비슷한 맥락이라는 점이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형 항공사도 마찬가지지만 부가 수수료가 중요한 수입원인 저비용항공사에게 끼치는 영향은 더 클 것이다”라며 “여기다 아시아나항공 노쇼 수수료에 정당성이 부여되기 시작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에게도 정당성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저비용항공사들은 이에 대해 일정 부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선진 예약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노쇼 수수료가 항공사 입장에서 이득이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징벌적’ 차원이 강하다는 것이다.

 

노쇼 수수료를 부과 중인 모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뿐만 아니라 항공사들도 이득을 보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다만 대형 항공사들이 선두에 섰기 때문에 저비용항공사들이 다소 거리낌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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