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동남아 아웃바운드를 조사한 결과, 여름 성수기 시즌동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동남아 국가는 필리핀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은 14만7588명이었으며 전년 동월대비 5.8% 증가했다.
올해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베트남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14만7028명의 한국인을 맞으며 필리핀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무려 41.6%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8월까지 방문한 누적 수치에서도 베트남을 방문한 관광객은 100만5057명으로 동남아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강세를 나타냈다.
태국은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한국인이 찾은 국가였다. 6월 한 달 동안 14만804명이 찾았으며, 전년대비 18.8%의 증가를 보였다. 올해 태국을 방문한 누적 수치에서는 100만613명이 방문하며 전년대비 31.6% 증가했다.
홍콩과 대만의 방문객 수도 각각 11만4727명, 7만8023명으로 호실적을 냈다. 특히 지난 2015년 5만4320명이 방문한 대만은 올해 전년대비 43.6%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월의 한국인 전체 출국객의 관광 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3억 달러였고, 1인당 관광소비액은 전년대비 15.6% 증가한 1116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 대비 국가별 점유율은 필리핀과 베트남이 모두 7.1%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태국이 6.8% 그리고 홍콩이 5.6%를 각각 차지했다. 네 국가의 점유율이 전체 출국자 수의 26.6%를 나타내며 여름 성수기동안 동남아시아의 인기를 체감케 했다. 여객 및 운항 실적에서는 베트남이 운항 면에서 1684편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냈고, 홍콩이 여객 면에서 30만2337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선모 기자> ksm5@gtn.co.kr
<자료출처=출입국 · 외국인정책본부,
한국관광통계, 인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