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정부의 방한 중국관광객 규제 정책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국가여유국은 지난 13일 <불합리한 저가 관광 특별조치> 공문을 게재, 저가 관광상품 규제 방침을 정했다. 여기에 방한 유커 수를 전년 동기대비 20% 줄일 것을 자국 여행사에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월 평균 50만 명 입국했던 요커 숫자는 향후 매달 10만 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 시작된 통제에 국내 관광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규제로 한국 현지 쇼핑 횟수까지 1회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커가 한국에 쓰고 간 돈은 모두 139억 달러로 한해 관광수입 규모인 152억 달러의 90%에 이른다. 관광수입을 좌지우지하는 유커 수가 급감한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주가 일제히 폭락하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전일 종가 6만7000원에서 25일에는 6만1000원까지 떨어졌고, 모두투어는 2만7600원에서 2만5950원까지 하락했다. 양 주가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중국 정부가 여행자제령을 부인하고 나서며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
특히 중국 시장은 패키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단체 요커관광객에 의존도가 높은 업체부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료관광, 성형관광 등 특수 관광상품은 물론거니와 MICE와 기업 인센티브 등 대규모 행사를 치르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특히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한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파는 언제 드러날지 모르나 국내 인바운드 시장에 상당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