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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코멘터리] ‘핫 노선’ 제주 제외하면… 국내선 탑승률은 어느 정도인가?

    절반은 빈 좌석… 매년 적자 ‘눈덩이’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11-03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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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사진

항공사들이 김포~제주 노선을 제외하고는 수익성 부분에서 고민이 많아 보인다. 특히나 저비용항공사들만 봐도 김포~제주 노선 외 국내선 노선에 대해서는 유독 잠잠하다. 제주 노선 외에 국내선 탑승률이 어느 정도 대라고 보면 되나. 특히 지방여행사 관계자들이 국내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고성원 기자>

 

[광주 A여행사 대표]
김포~제주 노선은 대부분 항공사의 탑승률이 90% 이상일 정도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6 동계기간 국제선, 국내선 정기편 항공 운항 스케줄에 따르면, 국내선 운항횟수는 전년대비 주 52회 늘어나 총 21개 노선에서 주 1866회를 운항하게 됐다.


그중 13개의 제주노선이 주 49회 증편한 주 1499회를 운항하는 만큼 절대적인 비중을 나타낸다. 특히나 제주~김포 노선은 좌석난이 극심해 주 893회 운항으로 국내선 노선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이외 노선이다. 제주 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전년대비 주 3회 증가. 이마저도 놀라운 수치다. 당장 지방공항 국제선 수요도 부족한 형국에 국내선 적자는 당연해 보인다.


지난 10월24일부터 30일까지 주간탑승률을 보면, 김포~광주 노선을 단독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은 80%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9월 김포~광주 노선을 폐지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하루 5회 운항에서 3회로 줄인 것이다. 대부분 국내선 평균 탑승률은 50%대로 보면 된다.


침체된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명목으로 국내선이 운항되고 있지만, 오히려 더 지방공항을 초라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또한 국내선 항공료에만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다. 국제선과 달리 국내선은 항공사들이 자율적으로 책정하고 있어,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탑승률로 채워지지 못한 수익을 조금이나마 보는 것은 아닌지,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항공사 탓만 할 것이 아니라 국내선에 대해 지자체와 업계 차원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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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마케팅 영향력점차 높아지는 모바일 비중에 홍보 판매 채널로 옮겨가는 변화에도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A여행사는 신문광고 중단을 선언했고, B관광청은 홈페이지 대신 블로그 개설을 본청에 제안했다. 가중치 높인 모바일 마케팅. 실제 홍보효과와 파급력은 어떤가. 

<조재완 기자>

 

[B관광청 대표]
홈페이지와 달리 블로그는 시작 비용이 ‘0’이다보니 본청에 블로그 개설을 제안했다. 여행자와 소통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개설 및 유지비는 별도로 들어가는 홈페이지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소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업계의 모바일/온라인 홍보에도 구멍은 있다. 외국의 본청은 방문자 수, 클릭 수, 라이크(Like) 수 등 눈에 보이는 통계만 중시한다.


관광청 업무를 대행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어떤 콘텐츠가 한국어로 게재됐는지’ 질문을 받은적이 없다.


콘텐츠의 질과 통계는 비례관계에 있지 않지만, 본청은 ‘높은 수치’만 선호하고 사실 이는 돈만 쓰면 해결된다. 문제는 이런 홍보는 실제 여행자가 아닌 ‘허수’에게만 전달되고, 결국 본청이 수집하는 통계 역시 의미 없는 허수라는 것을 다수의 경험으로 실감했다.


본청을 만족하는데 돈을 쓸지, ‘진짜 여행자’를 움직이게 하는데 돈을 써야할 지에 대한 고민은 파급력 좋다는 블로그, SNS로 옮겨가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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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추석만 기다려’요즘 여행사들의 관심사가 다름아닌 내년 추석연휴인 것 같다. 2017년 9월30일부터 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역대급 휴가’를 업계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업계 내부에선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 것인가.  
 <강세희 기자>

 

[A 여행사 관계자]
당사자마저도 내년 추석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1년이라는 시기가 남았지만, 항공사들이 인디비 요금을 지난달 초부터 오픈하기 시작하면서 항공사 여행사 직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예약 대란’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사이트에서는 내년 추석 연휴기간 전세계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CC도 이에 가담하고 있어 벌써부터 개별항공권 경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이다. 카약이나 스카이스캐너에서도 현재진행중이다.


여행사에서는 내년 추석여행에 대해서 이렇다할 구체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종종 손님들로부터 항공권이나 호텔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지만, 관련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예약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B 여행사는 이 틈을 타 크루즈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모객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항공사들에 의하면, 내년 추석연휴 예약상황을 살펴본 결과 유럽을 비롯한 장거리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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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면세점의 약진최근 SM면세점 인천공항점이 총매출 900억을 돌파하면서 그간 떠돌던 여러 우려를 불식시킨 것 같다. 특히 국산품 매출 중 중소기업 비중이 70%를 넘으면서 인천공항 면세점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잘 공략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행업계 내에서는 SM 면세점 인천공항점의 약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김선모 기자>

 

[A여행사 관계자]
지난달 31일 SM 면세점 인천공항점의 총매출이 900억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금번 성과는 그간 SM 면세점 서울점의 부진 등 여러 우려들을 당분간 불식시킬 수 있는 희소식이다.


특히 SM 면세점은 인천공항에 입주해 있는 다른 면세점과는 달리 대기업 매장이 아닌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구성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하지만 총 매출 900억이 넘는 성과 이면에는 애초 공략했던 중국인 타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투어 고객들을 상대로 얻은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SM 면세점 인천공항점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SM면세점 서울점의 부진을 더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4분기에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3곳이 추가로 선정되며 경쟁이 지금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처한 위기를 이겨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최근 중국정부의 지시로 유커의 비중이 대폭 감소하는 등 인바운드 시장 상황이 척박해지면서 적자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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