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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누구를 위한’ 골프대회?‘ 협력사 동원’ 인원 채우기

    실제모객은 전체 중 10% 불과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11-03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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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이 개최하는 골프대회가 협력사를 동원해 출발인원을 채우는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높은 판매단가에 수십 명의 최소 출발인원을 메우는 것이 쉽지 않자 랜드와 같은 협력사, 업계 지인을 동원, 상품 판매를 독촉하는 것이다.

 

현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비롯해 노랑풍선, 현대드림투어, 참좋은여행 등 다수의 패키지 여행사들이 자체 골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오는 19일 타이완 대회를, 12월10일에는 태국 대회를 앞두고 있고, 올해 처음 개최하는 참좋은여행은 오는 17일 후쿠오카에서의 대회를 확정짓고 70명의 모객을 마쳤다. 노랑풍선은 내년 봄 개최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100여 명이 모여야 하는 골프대회는 기본조건부터 만만치 않다. 명목상 ‘대회’인 행사에 참가자 수를 늘리는 목적도 있지만, 단독으로 필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지 골프장과 최소 인원을 확보하는 등의 계약조건이 따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골프’라는 상품 특수성과 수백 만원의 높은 판매단가로 인해 모객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실제 참좋은여행의 골프대회 상품 역시 200만원을 호가해 관계자가 모객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시장 수요자체도 작을뿐더러 연중 1~2회 특정일에만 개최되는 특성상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렇다보니 사전홍보를 수개월 진행해도 실제 일반 고객은 1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마저도 선수급 실력의 골프 마니아들로 완전한 일반인이 아닌 소위 타짜로 불리는 고객이라는 전언.

 

결국 대회 개최를 위한 최소 인원을 모아오는 몫은 협력사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 여행사 단독으로 인원을 채우기 어렵자 랜드와 협력사들이 동원돼 모객은 알음알음 물밑에서 이루어진다. 골프장 계약 조건뿐만 아니라 이미 확보한 호텔과 항공 블록을 고려하면 인원을 채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협력사 또한 백여만 원의 상품가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구매해 따라가다 보니 허울뿐인 골프대회의 당위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고 있다.

 

A골프전문여행사 관계자는 “10명의 타짜에 30명 협력사, 20명의 지인으로 꾸려진 60명을 송출하면 대회 개최지 현지에 있는 협력사들이 또 30명 정도를 채워와 모인 90명이 대회를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B랜드 대표 역시 “모객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지역 상관없이 골프 관련 협력사는 모두 동원된다”며 “개선은 돼야하나 갑을관계에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대회 개최를 앞둔 C여행사 관계자는 목표 인원을 모두 채워 예약이 마감됐음을 알린 상황. 관계자는 “협력사의 도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단가도 높고 수요도 많지 않아 두 달간 여러 홍보채널을 이용했음에도 일반인 모객은 쉽지 않아 협력사 도움이 없으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설수에 오른 D여행사는 “협력사 동원과 관련해서는 답변을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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