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Opinion
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창간17주년 현장취재 REVIEW] 진부한 경쟁을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

    편집국 총괄데스크 칼럼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1-10 | 업데이트됨 : 2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이번 창간호는 세계여행신문 창간 17주년 최초이자 업계지 최초로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을 직접 탐방하고 취재한 분석·통계자료로 꾸몄다.


굳이 한국이 아닌 일본 여행시장을 건드려 보고자한 것은 한국 여행시장의 진부한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여행 시장의 저변을 넓혀보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 일본 여행 시장의 깊은 뿌리까지 들어가는데는 어느 정도 물리적·시간적 한계가 있었지만 타성에 젖은 업계 두뇌에 새로운 발상을 제공한다는데 의의를 뒀다.


일본 시장을 직접 탐방하며 느낀 충격은 예상보다 컸다. 여행시장이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상투적 관념과 한국 대비 마냥 선진적일 것이라는 사대주의적 선입견은 취재를 하면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일본 시장은 태생이 다를 뿐만 아니라 분기되는 방향과 그 속도까지 달랐다. 포유류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돼지와 원숭이가 친척으로 있는 것과 비슷한 꼴이다. 일본 시장은 그렇게 닮은 듯 닮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일본 시장은 보수적이지만 세련됐고, 느린 것 같지만 빠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이번 세계여행신문의 시도는 여행업계에 뿌리 깊게 박힌 진부한 경쟁과 정보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암시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재의 유행과 혁신 속에 유독 여행 상품과 여행 정보는 마냥 느린 걸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치 누가 한걸음 앞서기라도 하면 주도권을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며 서로 눈치만 보는 모양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시도는 아직까지는 실패하는 발상이라는 이중적인 시각에 매몰돼 있다.


정보화를 넘어 인공지능의 시대를 바라보는 이 시대에 여행업계는 여전히 효율성과 시스템에 투자하기보다 야합과 협잡의 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급화와 명품이 전 세계 소비시장을 강타하는 이때에도 여행시장은 저가와 덤핑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 정보도 이제는 그 궤도가 달라지고 있다. 매일 누가 사기를 치고, 누가 죽어나가는 것은 뉴스가 아닌 일종의 신변잡기가 된지 오래다. 그만큼 정보의 질은 낮아지고 방대해졌고 빨라졌다. 전문지 역시 수많은 대행사들과 정보의 홍수가 만든 틈바구니 속에서 차별성 없이 비슷한 수위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여행신문은 그러한 진부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년 말 통계천국과 창간호를 만드는데 전 기자들이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임한다. 그냥 넘겨버리는 신문이 아닌 중간에 그래도 한 번 더 멈춰서 보게 되는 신문, 양질의 통계 · 분석 정보로 최소한 가끔은 자료를 찾아 들춰보게 되는 신문. 세계여행신문은 그러기 위해 존재한다. 업계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함과 더불어 업계 정론지로서 무엇을 제시하고 어떤 트렌트를 집어나갈 것인지를 매주 고민하고 있다.


세계여행신문은 누가 뭐래도 여행업계 통계·분석 전문가로 여행시장 조류의 방향을 알리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 여행시장은 아직 선진 여행시장으로 가는 초입에 있고 정체된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생길 변곡점에 다가와 있다. 세계여행신문은 앞으로도 선진 시장의 광범위한 여행시장 변화와 한국 시장이 가야할 길을 비교하고 분석해 나갈 것이다.

<양재필 부장>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