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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창간17주년 현장취재 REVIEW] 일본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세 가지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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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창간 17주년 특집을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오르면서 그동안 알고 있던 일본여행시장이 상당 부분 왜곡돼있음을 깨달았다.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일본인들의 여행 패턴은 국내 여행이 압도적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워낙에 해외여행 자율화가 일찍 진행됐고, 선진국에 속해 해외여행에 관대할 줄 알았지만 전혀 반대였다.


국제 정세에 민감한 일본인들은 국제적으로 사소한 이슈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해외 여행을 꺼린다고 한다. 최근 방한 일본인이 급격히 줄어들고 방중 수요가 늘고 있는 통계는 이를 반증한다.


오히려 일본인들은 최근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국내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본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여행지는 홋카이도로, 재방문 여행객도 전체 일본 지역에서 가장 높다. 기자가 방문한 도쿄의 신오쿠보 역시 한국의 예술문화를 그대로 재현해 굳이 한국을 방문할 이유가 없다고 여겨졌다.


둘째, 2박3일 동안 많은 여행사를 전전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여행시장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두 국가 모두 여행업이 발전하는 속도, 구조 등은 전혀 다른 모습을 띄고 있을지는 몰라도 현재 2016년 한국과 일본의 여행시장은 매한가지였다. 갈수록 여행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형 여행사와 중소 여행사들의 양극화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자유여행 시대가 무르익으면서 한국과 일본 여행사 모두 외면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뾰족한 묘책도 없고, 글로벌 OTA의 등쌀에 밀려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도 상당히 벅차게 느껴졌다. 일본 시장 역시도 최근 H.I.S를 비롯해서 저가 시장으로 얼룩지고 있다. 향후 일본 여행시장을 걱정하는 그들의 낯빛을 보고있자니 우리나라 여행사들의 풍경이 오버랩됐다.


마지막으로 일본 출장에서 개인적으로 큰 감명을 받은 곳 중 하나는 하네다 공항이었다. 그간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이 비슷하게 거론되면서, 하네다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별 기대가 없었지만 현장에 가닿고 나서야 하네다공항의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네다공항은 그야말로 일본의 축소판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일본의 색깔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하네다 공항은 일본의 대표 공항인 나리타 공항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국내여행을 좋아하는만큼 수요는 많지만 시설이 낙후되고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감행하고 LCC의 공세와 더불어 시내로의 접근성을 고려한 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재탄생했다. 김포공항에 미안한 말이지만, 이제는 하네다 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없게 됐다. 인천공항 역시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고 하는데, 하네다 공항 역시 다방면에서 전혀 뒤질 것이 없다고 확신할만큼 공항 인스펙션을 하는 내내 감탄을 연발했다.
담당 출입처 : 여행사 / 일본·특수지역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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