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블로거들에게 원고료나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있는 여행사들이 있지요. 이들 여행사들은 어느 정도의 원고료를 지원해주고 있는거지요. 블로거 활용도와 그 실효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갈수록 블로거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형국에서 일부여행사들이 여전히 원고료를 주어가며 이들을 활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인터넷 서핑을 조금이라도 해보면 파워 블로거들의 파워를 새삼 깨닫게 된다. 여행 관련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여행사의 원고료나 경제적 지원을 받아 작성한 포스팅을 몇 분만 서핑하더라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워 블로거의 등급에 따라 여행사에서 지원하는 원고료도 천차만별이다. 블로거들의 종류도 워낙 많고, 소개해주는 글의 주체도 워낙 상이해 여행사와 블로거가 협상 하에 원고료를 결정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여행사 기준으로 10만원 수준으로 한 포스팅 당 여행사가 블로거에게 원고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타급 파워 블로거에게는 30만원 대까지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이 지급하는 원고료는 국내 여행사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여행사가 지급하는 원고료가 최대 3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글로벌 업체의 경우 유명 블로거들에 한해 국내보다 높은 40만~50만원 대를 호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국내 온라인 여행사 역시 갈수록 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모 여행사의 경우 최근 한 사람 당 30만원을 들여 30명의 파워 블로거를 행사에 초청해 총 900만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사례도 있다. 온라인 여행사들의 파워 블로거 활용도는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워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 여행사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SNS 열풍에 힘입어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포털 사이트들이 여행을 골자로 한 커뮤니티 형식의 브랜드를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오랜 경력자들 역시 파워 블로거의 가성비를 높게 사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의 특성상 홍보 및 PR적인 부분에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반해 파워블로거는 투자대비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 일부 온라인 업체는 오히려 블로그 상단에 노출이 원활한 파워 블로거 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후문이다.
<강세희 기자>
온라인상에서 불법으로 판을 치고 있는 불법여행사들이 갈수록 기승을 부린다지요. 여행업 등록이 안 된 무자격자임은 말할 것도 없고 저가상품을 앞세워 여행시장을 교란시키고 있음에도 문관부나 카타 어느 곳도 손을 못 대고 있다지요. 특히 필리핀지역이 심각해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어 문제라지요.
정통한 필리핀 담당자들에 따르면, 필리핀 지역은 유독 온라인 카페를 통한 판매가 활황을 띠고 있다. 현재 유명 포털 사이트에 ‘필리핀 여행’만 검색해도 수만 회원을 보유한 여행 카페가 다수 검색되고, 이들 카페 대부분은 ‘현지 업체 예약’이라는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다. 해당 카테고리에는 ‘특가’라는 이름이 붙은 다양한 게시물들이 저마다의 가격을 자랑하며 난립하고 있다.
해당 카페에서 직접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각각의 게시물에 나타나는 현지 업체의 판매로 진행된다. 일정 및 프로모션 가격만 해당 게시물에서 게시되고, 판매는 현지 여행사의 링크와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되는 방식이다.
물론 이 업체들이 모두 불법인 것은 아니다. 여행업체로 등록을 해 놓고 실제 리조트나 항공 블록을 받아 판매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 업체들은 온라인으로만 예약을 받아 진행하기 때문에, 크게 신뢰를 갖기 힘들 뿐만 아니라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여행사 필리핀 담당자들 역시 온라인 카페를 통해 현지 업체들이 판매하는 저가 단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 업체들이 아니더라도 필리핀은 저비용항공사들 때문에 폭증한 공급 좌석으로 갈수록 상품가가 떨어지는 지역 중 하나다. 여기에 리피터들은 여행 경험을 카페에서 공유하다가 점차 현지 업체를 이용할 유혹을 받기 쉽다.
여행사 판매가 원활하지 않은 몇몇 스팟성 항공권 역시 이런 카페에서는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모 카페의 경우 제휴를 맺은 현지 여행사 이름을 공개하고, 항공권을 편도 9만9000원 부터 판매하는 등 저가 판매가 극심한 상황이다. 또 ‘얼리버드 특가’라는 이름을 내세우면서도 “언제 막힐지 몰라요”라고 언급하는 등 회원들을 현혹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 지역보다 필리핀에 이런 상황이 심하게 구축된 것에는 필리핀에 정착한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한국에서 정착하기 힘든 사람이 필리핀으로 도피해 현지 여행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한편, 여행사가 아닌 몇몇 업체들의 경우 해당 카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불법이 아닌 이상, B2C 홍보로도 해당 카페들이 이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영화 기자>
해외 송출객 수는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가는 연일 빠지고 있다면서요. 거품이 빠지는 겁니까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입니까.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 3월 해외여행 송출객 수를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3월 약 21만2000명을 송출하며, 전년 대비 19.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 3월에도 3.2%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사실상 3월뿐만 아니라 올해 송출객 수를 보더라도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1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장밋빛이다. 지난 1월부터 30만 명에 가까운 여행객을 송출한 하나투어와 매달 월간 최대 기록을 갱신하는 모두투어의 발표를 들어보면, 전체 매출성장에도 큰 기여가 될 것으로만 보인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이 지적하듯 송출객 수는 늘어나는 가운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관계자들의 의견도 다수 제기되고 있으나, 지난해 대비 주가는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7월 20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지난 2월 최저 8만1400원대를 기록했으며, 현재 8만 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면세점 등의 신사업 초기 적자가 발생하며, 기대에 부풀었던 주가거품이 빠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군다나 아직까지도 면세점 규제 및 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이기에, 더욱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실적 개선은 시내면세점의 본격적인 영업 시작과 그 수익성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20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의 거품은 확실히 꺼졌다고 평가했다.
모두투어도 코스닥 시장에서 다소 하락한 주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최고 4만5500원 선을 기록했던 모두투어의 주가는 지난 2월 최저 2만5000원으로 종가를 마감한 적이 있다. 현재 2만7000원선을 유지중이나, 하나투어에 비해 그나마 주가가 급격히 올랐던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현상이라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 관계자는 “소위 물먹는 하마라고 볼 수 있는 자유투어로 인해 모두투어 실적 개선이 힘겨워 보인다”고도 비판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유투어 향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두투어의 자회사인 모두투어리츠가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고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