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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산발적 테러 반복 ‘유럽 시장 타격’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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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테러 충격 가시기 전에 추가 테러 발생
호텔·관광 산업 급랭… 경기 하강 우려 확산

 

130명이 사망한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넉 달 만에 벨기에 브뤼셀과 터키 등지에서 테러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유럽연합(EU)의 여행·관광업계가 다시 휘청이고 있다. 유럽의 경제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핵심 산업 중 하나인 관광 산업이 직격탄 맞으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3일 발생한 테러가 유럽 관광 성수기가 시작되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발생하면서 유럽의 관광 산업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월 파리에서 17명이 사망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11월 130명의 사상자를 낸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한 이후 항공편, 호텔, 여행사 예약이 대거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사례를 보면 테러로 관광업이 바로 타격을 받긴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다”며 “파리 테러로 인한 소강 상태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에 특히 항공편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타깃으로 테러가 발생하면서 파리 테러보다 관광 업계의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줄리엔 리처 관광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테러가)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관광업이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유럽의 관광 산업은 이 지역 경제를 구성하는 산업 중 비중이 10번째 달하는 산업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역내 소매 판매와 항공권, 의료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테러로 유럽이 소비가 위축되면 이미 저조한 물가 상승률이 더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테러가 유럽 경제를 파괴하는 정도는 아니어도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 테러 이후처럼 브뤼셀도 마찬가지로 머지않아 경제 활동은 정상화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유럽은 부유하고 군사, 경찰력 등 위기 대응 능력도 충분하다”면서도 “그러나 테러로 인해 국경 간 자유로운 이동이 제약을 받게 되면 결과적으로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랑스의 싱크탱크인 스트라테지(Strategie)가 지난 달 분석한 바에 따르면, EU 내 국경 간 통제가 부활하면 유럽의 국내총생산(GDP)이 1100억 유로(약 143조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또 EU를 무대로 활동했던 기업들이 국내에 집중하게 되면서 실제 GDP 감소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정보업체 STR의 예비조사에 따르면 현재 벨기에 브뤼셀 지역 호텔의 객실이용률은 25% 수준으로 평상시 82%에 비해 급감한 모습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도 올해 유럽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 증가율이 지난해 5%보다 줄어든 3.5~ 4.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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