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보유 항공기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기들이 투입될 예정인 지방 출발 노선의 수익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안으로 제주항공은 26대, 진에어 22대, 에어부산 18대, 이스타항공 17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
각 항공사들의 기단 운용 계획이 발표되면서, 이후 운영할 노선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운용하는 B787 항공기로 운항이 가능한 중단거리 노선은 현재 포화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은 사업 계획을 통해 지방 출발 노선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되는 하계 스케줄에서 몇몇 노선을 단항했을 정도로, 인천 출발 노선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 출발 노선은 제주항공이 방콕·스좌좡 등을, 진에어는 부산 출발 세부·다낭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에어부산 역시 김해공항을 허브로 괌·사이판 노선까지 개설한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과 무안공항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대구~상해·오사카·괌 노선을 개설하고, 무안 출발 노선은 꾸준히 중국행 전세기를 운영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비용항공사들이 기단 확대와 상관없이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그간 운영하던 독특한(?) 노선들이 단항된 이유 역시 수익성과 관련이 있다는 것.
실제 저비용항공사들은 그간 예고 없는 단항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3년 제주~오사카(간사이) 노선을 포함해 지난해 김포~나고야 등의 노선을 단항했다. 진에어 역시 제주~타이베이노선과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단항하며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한편, 각 저비용항공사들의 기단 확대 열풍(?)이 지속되면서 국제선 공급 좌석 경쟁도 과열되는 양상이다. 지난해까지 제주항공이 5개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제선 공급 좌석을 보유해왔다. 지난 1월부터 진에어가 39만 석에 가까운 국제선 공급 좌석을 보유하면서, 제주항공을 추월했다. 진에어는 제주항공보다 기단이 적지만, 장거리용 중대형 항공기인 B777을 보유고 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