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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BSP업무, 싱가포르로 이관’ 여파… 중소여행사는 ‘부담’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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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편리해졌지만 업무 혼란·부가비용 발생

 

IATA BSP 업무가 싱가포르로 이관되면서, 시스템은 편리해졌지만 업무 혼란과 시스템 발생 비용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여행사 중심으로 BSP 유지를 위한 비용이 과거보다 늘고 있고 온라인으로만 관련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다 보니 여행사들이 느끼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BSP 업무의 싱가포르 이전은 지난 2013년 말 IATA가 국가별로 상이한 업무 내용 및 절차를 하나로 통합해 국제 표준 업무절차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IATA는 전 세계 IATA 지사들을 통합하고 있다. 유럽은 스페인 마드리드, 북미는 마이애미, 아태지역은 싱가포르, 중국·홍콩은 북경으로 지사를 통합했다. 한국의 경우 IATA 한국 사무소가 있지만 BSP 업무보다는 대부분 공항 안전, 보안, 시스템 연구 등으로 업무가 전환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BSP 업무가 싱가포르로 이전하면서 발생할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최근 그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BSP 여행사들이 가장 답답함을 느끼는 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다는 것과 자질구레한 시스템 비용이 계속 발생해 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싱가포르 현지에서 BSP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에 한국인 직원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여행시장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사정과 업무를 전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행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답답한 문제는 모아서 IATA코리아로 직접 가서 면대면으로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시스템 기반이라서 세밀한 부분까지 이야기해서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여행시장은 시스템으로 100% 운영될 수가 없는 부분이 많은데, BSP 여행사로서 답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여행사들이 가장 불만을 자아내는 부분은 추가적인 시스템 비용이다. 발권매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BSP 여행사들은 연회비로 수십만원을 일단 지불해야 한다. 거기에 BSP 보증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보증보험 2억짜리 연간 보증보험료는 150만원 정도로 일시에 내야 한다. 이는 과거에도 지불하던 요금들이다. 하지만 BSP 업무 이관 이후 최근에는 과거 무료로 제공하던 BSP Link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월간 3만3000원 정도가 자동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또 6개월에 한 번 ACN(Airline Cappaing Network)과 전자세금발행 대행수수료 명목으로 한 달에 5만원씩 총 30만원 정도가 부과된다. IATA측에서는 자율적인 가입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여행사들은 대부분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 요금을 내며 유지하고 있다.


10인 정도의 여행사를 운영하며 BSP를 유지하고 있는 T여행사 사장은 “전자세금발행을 거의 하지도 않는데, 매달 적지 않은 비용을 내는 것이 중소여행사 입장에서는 솔직히 아깝다. 시스템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사실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갈수록 운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BSP를 유지하는 것도 벅찬데, 이래저래 들어가는 요금이 많아 걱정스럽다. 대형여행사들이 매출 규모가 있어 BSP를 유지하는게 당연한 일이고 어렵지 않겠지만, 중소여행사들에게 BSP는 손님들과의 신뢰와 회사 존속을 위한 마지막 자존심이다. IATA가 중소사들을 배려한 요금 정책 같은 것도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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