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프랑크푸르트·헬싱키 호실적
유럽 노선 전주대비 평균 10%p 증가
항공사들의 11월1주차(10월31일~11월6일) 주요 노선 탑승객 현황을 살펴본 결과 평균 탑승률이 전주대비 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에는 노선이 전반적으로 공급좌석수가 증가해 평균 탑승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노선의 탑승률은 전주대비 10%p 증가하면서 전체 노선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일본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전주대비 무려 11%p 하락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전주대비 9%p 하락했지만 87%의 탑승률로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김포~간사이 노선과 인천~후쿠오카 노선이 각각 86%, 74%의 탑승률을 나타내며 호실적을 유지했다. 반면, 인천~삿포로 노선은 전주대비 15%p 감소한 45%의 탑승률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중화권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전주대비 소폭 하락하며 가을철 단거리 시장의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88%의 탑승률을 나타내며 중화권 노선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선으로 조사됐다.
인천~푸동 노선과 인천~항저우 노선도 각각 78%, 80%의 높은 탑승률로 선방했지만 10월5주차에서 기록한 85%대의 탑승률보다는 감소한 모습을 나타냈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전주대비 11%p 감소한 62%의 탑승률로 중화권 노선 중 가장 약세를 보였다.
11월1주차 아시아 주요 노선 탑승률은 전주에 비해 3%p 상승했다. 아시아 주요 노선 중에서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전주대비 22%p 상승한 89%의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인천~다낭 노선도 전주대비 5%p 감소했지만 85%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반면, 인천~델리 노선은 23%를 나타내며 10월 저조한 실적을 계속 이어나갔다.
중앙아시아 노선은 전반적으로 탑승률이 상승했다. 인천~알마티 노선은 전주대비 5%p 증가한 64%의 탑승률을 나타냈고, 인천~블라디보스톡 노선도 58%의 탑승률로 전주대비 12%p 성장했다.
대양주 지역 탑승률은 전주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브리즈번, 인천~사이판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각각 61%, 28%로 지난 10월5주차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반면, 인천~괌 노선은 86%의 탑승률로 전주대비 7%p의 성장을 보였다.
미주 지역 노선은 11월 공급좌석이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 탑승률이 전주대비 대폭 하락했다.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인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전주대비 9%p 감소한 62%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인천~댈러스 노선과 인천~밴쿠버, 인천~토론토 노선이 모두 30%대를 나타냈다. 가장 저조한 탑승률을 보인 노선은 18%의 탑승률을 기록한 인천~시애틀 노선으로 전주대비 29%p 하락했다.
한편, 11월1주차 유럽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3%로 지난 10월5주차의 탑승률인 63%에 비교해 10%p 상승했다. 그중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노선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과 인천~헬싱키 노선으로 각각 88%와 87%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런던 노선은 전주대비 18%p 하락한 50%를 보이며 가장 낮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김선모 기자> ksm5@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