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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기자수첩] 리더십 상실의 시대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11-17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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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최순실’ 이라는 이름 석 자로 들끓고 있다. 대통령에 관한 소문부터 정치는 물론이고 경제, 사회, 여행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든 신경이 쏠려있다.


취재를 다니면서도 지난 주말 광화문에 다녀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어디를 가나 불안한 시국에 대한 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무려 백만의 인파가 광화문으로 나갔다. 매일 새로운 의혹이 보도되고 있고, 소비심리는 급격히 냉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박근혜 정부는 식물정부 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다. 정책결정과 사업, 인사 전체가 신뢰를 잃었다. 임기를 채우지도 못한 채 더 이상의 리더십은 기대조차 할 수도 없고, 이미 무너졌다.


그런데 과연 광화문에 나선 수많은 국민들이 그저 박근혜 정부의 책임만을 묻기 위해 나선 것일까. 야당은 잘해서일까. 개인적으로는 아니다. 제대로 된 리더십을 찾기 위해 나선 것이다.


시국이 이러한 만큼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업계에도 큰 타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장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팀이 줄었다는 앓는 소리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멈출 수는 없는 터. 여전히 홈쇼핑은 그대로 진행되고, 출혈 경쟁도 지속되고 있다.


문득 과연 여행업계는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온라인 여행사들을 취재하다보면, 현재 업계를 주도하는 리더가 아닌 앞으로 이끌어갈 리더들을 주목해야 된다고 역설한다. 여행업 전망은 밝지만, 여행사들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아 더욱 최고 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틈새전략으로 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벤처회사들의 경우 기존 서비스와는 다른 ‘혁신’이 있었다. 혁신, 항상 필요하다. 하지만 쉽게 와 닿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다른 의견을 소개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한 대니엘 아이젠버그(Daniel Isenberg) 미국 뱁슨칼리지 석좌교수의 강연 내용을 굉장히 흥미롭게 봤다. 그는 이전부터 <핵심 기업인은 어떤 이들인가>라는 주제로, 혁신 없이도 가능한 기업가 정신에 대해 말했다.


혁신이라는 말에 집착하는 것조차 기존의 관점이라는 새로운 제안이다. 흔히 성공한 창업가들은 젊음, 혁신, 전문성을 겸비했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아이젠버그 교수의 요지는 이렇다. 새로운 관점은 물론 필요하지만,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경험이 같이 충분한 요소로 작용해야 더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취재를 다니다 보면 누구를 만나든 ‘힘들다’고만 한다. 물론 직접적으로 ‘호황’이라 말하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위기를 해결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기자가 생각했을 때 이미 여행사, 랜드사, 항공사 각자 연륜과 경험이 많은 리더들이 많다.


하지만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려는 성장 도전에 대한 욕구는 부족해 보인다. 진정한 리더십이 구현될 때, 새로운 가치창출에 대한 계기를 확산할 것이다. 시국도 마찬가지다.

 

<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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