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 업계가 위축되는 가운데, 그 와중에 입지를 넓히며 강점을 살리는 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위 잘 나가는 랜드사들의 비결은 공통적으로 10여년 이상 한 지역에 몰두하며 현지 직영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외 FIT 고객들을 잡기 위해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 협력하는 등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이는 랜드들도 많다.
먼저, 일본 랜드로 시작해 동남아, 미국, 유럽 등 전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하이에스투어가 있다.
하이에스투어는 지난 2007년 하이재팬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 부산, 후쿠오카, 북해도, 오키나와, 세부, 마닐라 등의 사무소를 운영하며 패키지는 물론 인센티브 현지 수배 및 행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산을 포함해 한국에만 총 6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돼있는 하이에스투어는 추가적으로 지역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를 모체로 성장한 동남아 랜드사 T&M투어도 규모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T&M투어는 현재 현지 파트너 사가 아닌 베트남(하노이, 호치민, 다낭), 캄보디아, 싱가포르,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주요 지역에서 모두 직영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직원만 70여 명 가까이 된다.
한 지역만 고수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하고 있는 랜드들도 수없이 거론되고 있다.
필리핀 전문 랜드 넘버원투어는 지난 1997년 설립 이래 여전히 ‘필리핀’ 한 지역만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넘버원투어는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이 성장 동력이라고 전했다.
유럽 및 미주 지역에서도 패키지부터 시작해 인센티브 각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랜드사들도 많다.
한편, 급변하는 FIT 시장에 대비하는 랜드사들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많은 랜드사들이 플랫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품을 노출하는 상황이다.
특히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많은 랜드사 관계자들이 “여행사들에게는 견제대상이 되겠지만, 랜드사들에게는 또 다른 상품 판매 활로가 개척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외에도 일부 랜드사들은 별도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B2C시장에도 진입하고 있다.
모 랜드사 관계자는 “패키지, 인센티브 등 랜드사들이 한 영역에만 몰두하기는 힘들다. 각자 별도 부대사업도 펼치고 있는 만큼 랜드사들도 시장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골프장 운영 노하우 등 각자의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