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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벼랑끝’ 옐로트래블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11-24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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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사 줄이기’ 본색 드러낸 옐로모바일

>> ‘연합&협업은 어디 갔나? 간만 보고 뒷꽁무니’ ...탈퇴업체 비난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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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대적인 경영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당장 매출고를 올리기 어려운 계열사들부터 정리해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금의 옐로모바일을 만들어낸 ‘연합과 협업’의 이념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옐로모바일은 올 상반기까지 80여개 벤처를 공격적으로 인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운 대표적인 벤처연합군이다. 옐로모바일의 지분과 인수하는 벤처사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벤쳐사를 계열사로 들인 옐로모바일은 비교적 손쉽게 외형을 키워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돌연 몸집을 줄이겠다고 선언해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사실상 절반에 가까운 투자금을 전환사채 형태로 유치한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실제 옐로모바일 부채총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옐로모바일은 자금 조달을 위해 증시 상장에 서두르는 상황이다.

 

지주사가 받는 상당한 상장압박은 계열사들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계획대로 향후 1년여 내에 상장하려면 수익구조 개선은 물론 저조한 성적의 계열사부터 쳐내야한다.

 

지난 8월 33%의 계열사를 줄이는 경영효율화 작업에 들어간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가지 친’ 계열사는 13%. 매각될 계열사는 여전히 20% 가량 남아있어 내부에서는 계열사 곳곳이 매각설에 휩싸이며 얼어붙은 분위기라는 내부 전언이다.

 

옐로모바일 산하의 옐로트래블도 타격이 적잖다. 옐로트래블은 크게 여행박사와 옐로트래블랩스(이하 와이티엘)로 법인이 나뉘는데 지주사의 경영효율화 방침에 여행사업부가 입은 실질적인 타격은 와이티엘에 쏠렸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여행박사가 연매출 200억원대 사업체로 자리잡은 만큼 트래블 사업재편은 와이티엘에 편중된다는 해석이다.

 

현재 옐로트래블랩스에는 4개의 사업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공시돼있으나 사실상 ‘약속된’ 공시기간을 배제하고 보면 그 중 두 개 업체는 독립하는 과정에 있다.

 

이름대로 와이티엘은 ‘연구소’개념으로 장기적으로 투자와 개발이 필요한 잠재력 높은 벤처들이 모인 곳이었다.

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제대로 지원하는 모회사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당초 포부가 상장압박에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시시각각 바뀌는 경영기조에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의 경영력도 덩달아 시험대에 올랐다.

 

올해 초 와이티엘과 결별한 한 관계자는 “계열사 분리는 티켓매니아 독립을 기점으로 5월부터 시작됐다”며 “옐로모바일측은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한 계열사를 떼내려 하고, 자사는 1~2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방향성을 믿어주지 않으니 우리도 함께 갈 필요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벤처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돌연 상장부터 성사시켜야하는 ‘무리수’ 모델로 전락한 가운데 잡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업 자체가 신생기업이 혜성처럼 나타나기는 힘든 산업군이다. 예의주시하고 있던 찰나에 대내외적 이슈가 끊이지 않는 걸 보니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애시당초 불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회의감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옐로모바일측은 “더욱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비슷한 사업체를 합병하는 작업일 뿐 수익성 없다고 쳐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으며, 옐로틀래블 역시 “상장압박에 계열사 분리가 시작됐다는 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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