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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익스피디아·카카오톡’의 여행업 공격확장 이겨낼 수 있나?

    항공예약 ? ‘챗봇 서비스’ 파장… 여행업계 ‘기존 고객 사수’ 긴장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11-24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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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장이 또 한 번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업계를 좀먹던 외국계 OTA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국내 여행사·항공사의 협업을 암시하며 국내 업체들이 경계 태세에 봉착한 모습이다.
<공동취재단>

 

 

 

 

 

 

 

익스피디아는 지난해 10월 한국법인 등록을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논의돼왔던 BSP등록을 마치며 정식여행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여행사로서의 익스피디아 입지는 확실히 굳어질 전망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익스피디아는 항공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항공 여행사로의 모델을 표방하려는 움직임이다.


익스피디아와 최측근에 따르면 익스피디아는 토파스를 이용해 항공 예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한 국적기 FSC·LCC 판매로 항공 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된다. 즉, 기존 미국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고 있는 항공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로 한국발 아웃바운드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국내 여행사는 술렁이고 있다. 익스피디아가 국내 여행사와 협업하기도 하는 기존 호텔 비즈니스 형태에서 벗어나 항공 예약이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국적기와 깊은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등의 여행사는 익스피디아에 대해 적당히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자사가 가진 경쟁력에 대해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제 막 항공 사업에 걸음마를 떼는 익스피디아의 자본력이나 마케팅 효과에 대해서 위협적인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이미 하나투어같은 경우 글로벌 다구간 노선, 나누리 뿐만 아니라 익스피디아가 취약한 콜센터 운영 등에 요금 경쟁력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익스피디아가 일본 시장에서 굴지의 JTB 여행사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오른데는 그만큼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익스피디아의 항공 실적이 항공사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 한 발 더 다가선 카카오톡의 행보도 주목된다. 카카오 측은 지난 15일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수익형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와 함께 항공권, 여행상품, e티켓까지 예약 및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카카오톡의 선언은 추후 업계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국내 카카오톡 사용자는 인구 수와 맞먹는 4200만 명에 이른다. 카카오톡 채널 이용자도 26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여행사, 항공사 등 여행업계도 활동영역을 확대해나가 플러스 친구 계정도 30만개로, 계정 당 평균 약 34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카카오톡은 플러스친구 서비스에 ‘챗봇(Chatbot, 채팅+로봇의 합성어)’까지 연결시키며, 대화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국내 온라인 여행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챗봇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고객과 대화하는 장점이 있어 해외에서는 이미 호텔, 병원, 영화 예약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된 상태다. 여기에 카카오톡은 자체 결제 시스템인 카카오페이를 연동해 ‘원스톱 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유추된다.

 

이 외에도 티켓몬스터, 11번가 등 온라인 마켓 역시 라이벌 선상에 오를 공산이 커지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오는 12월 항공 메타서치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11번가 등 유통업체들 역시도 여행사업에 대한 볼륨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 항공 전문가는 “외부 업체들의 개입으로 자율경쟁 시대에 돌입했다”며 “여행업 본연의 경쟁력을 내세워 기존 고객의 누수를 방지하는 한편, 여행검색 속도 및 요금 개선에 정면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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