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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생생 VOICE] ‘경찰 출동’ 부부싸움 화해 후 다시 방문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6-12-09 | 업데이트됨 : 7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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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생활을 시작한 지 2년 쯤 된 초창기 시절이었다. 한 신혼부부를 고객으로 받았는데 일정 중 부부싸움이 일었다.

결국 호텔 로비에서 남편이 언성을 높이며 다툼이 격해졌고, 급기야 경찰을 부르는 소동까지 일었다.


사이판은 모계 중심의 사회로 남녀 간 싸움이 일어나면 여성의 신변 보호를 위해 신속히 경찰을 불러 해결하는 문화가 있다.

 

공공 장소에서 싸움이 일자 바로 경찰이 달려왔고, 경찰서까지 가서 중재하느라 애를 먹었다. 사이판에 놀러온 지 이틀이 채 되지 않아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고, 항공편도 따로 태워 돌려보냈다.


그런데 일년 반 뒤, 그때의 신혼부부가 다시 찾아왔다. 그 사이 신부는 임신을 했고, 과거 제대로 즐기지 못한 사이판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본인에게 미안한 마음도 남아 다시 찾아왔다고 했는데 본인을 지명해 찾아온 사실을 알고 진심으로 기뻤다.

가이드 생활을 하며 힘들 때도 많으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역시 ‘나를 지명해 찾아줄 때’다. 힘들게 여행했던 고객이 다시 찾아와 행복한 추억을 새로 만들어 돌아가게 도울 수 있었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정화 하나투어 사이판지사 과장

<정리=조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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