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채널 확대하자’
대리점 지원책 강화
최근 KRT 중국팀이 대리점에 12%의 커미션(수수료)을 제공하기로 결정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더군다나 일부 관계자들이 통상적인 수수료보다 과하다고 우려했으나, 오히려 지방여행사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KRT는 12월부터 중국 상품에 한해 상품 가격과 상관없이 현금결제라면 무조건 12%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결제 시에는 9%) 또한 비자 접수 조건이며, FOC는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두한 KRT 해외여행부 중국/일본 부문장은 “현재 KRT 내 대리점 비중은 3% 내외인 만큼 12%는 절대 과하지 않다”며 “대리점들의 순수 고객을 빼앗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서로 간절한 만큼 블록 소진을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고 말했다.
현재 KRT는 대전, 전주, 김해 등 총 6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이번 정책을 계기로 KRT는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RT뿐만 아니라 직판 여행사들이 대리점에 수수료를 지급한 사례는 종종 있어 왔다.
직판 여행사는 상품가를 최소화하는 대신, 직접 고객들을 상담하고 관리한다. 때문에 직판 여행사와 일반 대리점들과의 관계는 공생이라기보다 경쟁관계라고 인식돼왔다. 하지만 판매채널 한계에 따라 직판여행사들도 대리점 정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대리점 수수료 지급 정책뿐만 아니라 직판여행사들의 대리점 늘리기 경쟁도 치열하다. 롯데관광을 필두로 일부 여행사들이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레드캡투어의 경우 대리점 예약관리 시스템을 리뉴얼 오픈하며, 대리점을 배려하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앞으로 직간판 구분이 더욱 모호해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모 지방 여행사 관계자는 “필요할 때는 수수료를 주다 갑자기 지급하지 않겠다 밝혀, 대리점들에게 직판여행사라고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직판여행사보다 간판 여행사들의 B2C 움직임에 더욱 주시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가장 큰 예가 홈쇼핑으로, 본사 차원에서 TV 홈쇼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대리점을 죽일 수(?) 있는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홈쇼핑과 관련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기본적인 대리점 수수료마저 지키지 않는 차원에서 B2C를 확장하고 있어, 대리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편, 주요 여행사들의 본사와 대리점 BSP 발권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하나투어를 비롯한 8개의 여행사가 지난 5년 전부터 BSP 발권 실적에 대한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본사와 대리점이 얼마나 협력하고자 하는 것이 포인트다”며 “직간판 구분이 없어지지만 자기만 살고자 하는 꼼수는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