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동남아 아웃바운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동남아 국가는 베트남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은 12만3052명이었으며 전년 동월대비 41.8% 성장했다.
올해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베트남은 지난 10월까지의 누적 수치에서도 125만7020명을 기록하며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동남아 국가로 나타났다. 베트남에 이어 홍콩도 지난 10월 11만1226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맞으며 전년대비 9.2% 성장했다. 또 지난 2016년 10월까지 홍콩을 방문한 여행객수는 총 113만5634명으로 동남아 국가 중에서 3위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태국은 베트남, 홍콩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한국인이 찾은 국가였다. 10월 한 달 동안 9만9409명이 찾았으나 전년대비 8.8% 감소를 보이며 태국 국왕서거 이후 주춤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0월까지 태국을 방문한 누적 수치에서는 120만7912명이 방문하며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대만과 마카오의 방문객도 각각 7만3819명, 5만2104명으로 선방했다. 특히 두 국가 모두 전년대비 20% 이상의 성장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0월의 한국인 전체 출국객의 관광 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7.9억 달러였으며 1인당 관광소비액도 전년대비 1.8% 감소한 970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인 전체 출국자 수 대비 국가별 점유율은 베트남이 6.6%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홍콩과 태국이 각각 6.0%, 5.6%를 차지했다. 세 국가는 모두 5%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가을 비수기에도 동남아시아의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이외에도 항공 실적에서는 베트남이 운항 면에서 1684편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냈고 여객면에서는 홍콩이 30만2337명으로 가장 많은 여객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모 기자> ksm5@gtn.co.kr
<자료출처=출입국 · 외국인정책본부,
한국관광통계, 인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