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요즘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만 전문으로 나오는 FM라디오에서는 하루종일 흥겨운 캐롤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근교 유명 쇼핑몰 주차장에는 차를 세울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고 있다. 누구를 주려고 저렇게 선물들을 살까?
토론토는 가족중심 사회라서 그런지, 작더라도 꼭 연말에 선물들을 한다. 쇼핑몰 주차장에는 주차하려는 행렬과 손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린다. 토론토의 연말은 이렇게 시작된다.
크리스마스도 좋지만, 다음날 26일 박싱데이(Boxing Day)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 1년동안 비싸서 못샀던 물건들을 이날 아침일찍 조금 부지런히 움직이면,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이민 연차가 높아질수록 연륜이 쌓이는데, 굳이 박싱데이 아침에 서두르지 않더라도 크리마스를 기점으로 신년 1월까지 대부분 상점들은 일부 인기상품을 제외하고는 ‘박싱세일’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준다. 이곳 사람들은 이 기간을 일년 중 쇼핑하기에 최고의 적기로 삼는다.
캐나다 동부지역은 겨울이 되면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는데, 어느 겨울에는 며칠동안 함박눈이 계속 내려, 집앞에 세워둔 차를 빼려고 하루 반나절을 제설작업을 해야 했던 적도 있다. 토론토 시의 겨울에 눈치우는 예산이 서울시 전체예산과 맞먹는다는 농담이 생길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리는지 상상이 갈 듯 하다. 세계 눈치우기 대회에 출전한 토론토팀이 우승을 놓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접할때, 토로토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있다.
춥고 눈이 온다고 여행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캐나다동부의 베스트셀러 상품인 ‘퀘벡2박3일’ 상품은 겨울에도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특히 퀘벡에서 열리는 다양한 겨울축제들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 중 루미노테라피(2016.12.08~2017.01.29), 빛의 축제(2017.02.23~03.01), 아이스호텔(2017.01.04~03.26)등 이 대표적인 퀘벡 겨울축제다.
특히 아이스 호텔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퀘벡의 명소로서, 수백톤의 눈과 얼음으로만 만들어진 마법 같은 아이스호텔에서 실제 숙박도 가능하며,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객실과 아름다운 얼음조각, 매력적인 조명으로 꾸며진 호텔 곳곳을 둘러보며 전시회 등 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퀘벡 윈터 카니발은 퀘벡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겨울축제로 눈목욕, 빙벽타기, 눈조각전 등 다양한 겨울행사들이 펼쳐지며, 시내 중심에는 매년 다른 형태의 얼음 궁전이 세워진다.
이곳에는 퀘벡 윈터 카니발의 마스코트인 눈사람 ‘보놈’ (Bonhomme, 프랑스어로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 살고 있다. 축제 첫날에 퀘벡 시장이 보놈에게 통치권을 상징하는 열쇠를 건네주면 보놈은 카니발의 지휘자가 되어 축제 기간 동안 도시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퀘벡 윈터 카니발은 매년 6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축제로 성장해,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 중국의 하얼빈 국제 빙설제와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불린다.
캐나다의 겨울은 길고 추우며 눈이 많지만, 캐나다인들은 이 추운 겨울을 오히려 즐기려고 노력한다. 캐나다인들의 이러한 원초적인 긍정적 마인드는 우리가 배워야 할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냉장고 냉동실의 온도는 영하18도다. 한겨울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보면 눈을 의심케하는 기온이 예보된다. 체감온도 영하24도다. 하지만 캐나다인들은 결코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올 한해가 며칠남지 않았다. 캐나다 동부지역 여행시장은 이런저런 이유로 2017년도를 ‘희망의 해’로 보고 있다. 에어캐나다의 인천-토론토 직항운행으로 인해 토론토를 찾는 한국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동부지역 여행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TV방송을 통해 소개되는 캐나다 동부지역의 모습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여행상품 문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지역에는 새롭게 해석돼 소개할 상품들이 아직 많이 준비돼 있다. 이 또한 2017년도를 ‘희망의 해’로 기대하는 큰 이유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