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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곤두박질 치는 ‘존재감 ZERO’ 배낭여행

    FIT여행 위세 밀려 상품 종류 줄어들어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12-23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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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전문업체, 방향 선회 ‘가족·허니문’에 비중


지난 20여년 전 각광받았던 배낭여행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1989년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성행하기 시작한 배낭여행은 FIT 여행이 급증함에 따라 퇴보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신 트렌드 분석기관인 네이버 데이터랩이 이같은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최근들어 FIT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7월을 기점으로 급하강을 지속하고 있다.

여행사들의 관심도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요즘 주요 여행사들을 살펴보면, 패키지와 더불어 배낭여행을 별도 카테고리를 마련했던 지난 2~3년과 달리 패키지&자유 혹은 지역 구분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배낭여행의 대표주자였던 내일투어 역시 배낭보다는 자유여행 브랜드인 금까기와 단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별 마켓MS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유럽이 동남아와 일본으로 분산되면서,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단품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배낭여행을 필두로 내세웠던 유럽 전문 업체들도 20대에서 가족여행이나 허니문으로 타깃층 변화를 줬다.

강남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배낭여행의 단골 여행지 유럽 시장이 테러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공중분해됐다”며 “오히려, 맞춤여행식으로 허니문 수요가 늘어 내년 허니문 정기 시즌에는 신혼여행 박람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장년층 등 새로운 타깃으로 한 배낭여행에 대한 활성화를 역설하고 있다. 배낭여행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구시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세미 패키지 형식의 일환으로 배낭여행을 부활시키자는 입장이다.

 

모 중남미 여행사 관계자는 “세미패키지 DNA를 가지고 있는 배낭여행의 미래는 여행사들이 어떻게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고착화돼있던 배낭여행에 대한 개념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다”며 “단순히 배낭만 메고 가는 여행상품을 생산해낼 것이 아니라, FIT 혹은 자유여행같은 용어를 정해 확실한 타깃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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