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독 한국인 단체 중에 소위 ‘진상’이라고 부를 만한 단체가 많다. 다음 일화는 주변 가이드에게 들은 이야기 중 하나다.
한 패키지 단체가 일정이 끝나는 마지막 날 뒤풀이로 방에서 술을 마셨다. 그 중 한 명이 술에 많이 취했는지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호텔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그것도 속옷 바람으로.
벨을 눌렀는데 안에 있는 일행도 술에 취해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화장실이 많이 급했는지 그 손님이 복도에다가 큰 일(!)을 봤더라.
복도만이 아니라 나중에는 비상계단 쪽으로 가서도 화장실인 양 볼일을 봤다. 이 모든 일들은 당연히 호텔 CCTV로 다음 날 알게 됐다.
호텔에서는 다음 날 아침 해당 단체를 담당하던 가이드를 호출했고, 불상사를 일으켰던 당사자를 불러다가 청소비를 내도록 했다. CCTV를 확인했던 가이드가 더 아연실색했던 부분은 호텔 복도에서 볼일을 보던 와중에 본인 발에 오물이 묻자 카펫에 닦고 있던 손님의 모습이었다.
한국 돈으로 4만 원 정도를 세탁비로 변상하고 당시 일은 마무리 됐지만, 술을 마시고 실수하는 수많은 손님들의 일화 중 하나로 길이 남을 것 같다.
대만 국경여행사 소축진
<정리=윤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