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 한다. 즉, 긍정의 힘을 말한다.
본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올 한 해 운세는 극과 극이 될 수 있다. 그런 연유로 새해 첫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새벽잠을 설쳐가며 일출명소를 찾는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거래처 관계자들 끼리, 혹은 친지 지인들에게 새해 소망과 덕담을 주고받는다. 타인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자세를 긍정적으로 전환시켜 본인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아시아나항공 한국지역본부장이었던 문명영전무가 본사 여객본부장으로 영전(榮轉)했다. 여행사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문전무의 본사 여객본부장 발령은 여행사 입장에서 보면 호재 중 호재다.
또 새로 한국지역본부장에 부임한 조중석 전무 역시 아시아나항공 설립 초창기 멤버로, 당시 여행사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 업무한 경험 등이 있어 여행사 우선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도 3세경영이 시작되면서 조원태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는 취임사에서 혁신을 강조하며 대표사원이라는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나투어 인사도 속 깊이 살펴보면, 위기 속에 기회를 찾고자 하는 최고결정권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타 기업들의 경우 이쯤되면 대부분 감원설이 나돌만 한데, 하나투어는 오히려 감원이 아닌 승진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면 올 초부터 우리 업계의 시작은 그 어느 해보다 활력이 넘치고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이름을 갈라테이아라고 지었다. 그러다 이 여인상이 세상 살아있는 어떤 여자보다 더 아름다워 그만 사랑에 빠지게 된다. 보다 못한 여신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동해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무엇이든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 그 뜻을 이룬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2017년 정유년 한해는 여행시장을 긍정의 힘으로 조각하는 피그말리온이 되어 보면 어떨까. 미국 버락 오바마대통령이 고별연설에서 말한 ‘Yes, We can!’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