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페인·발트 ‘강세’
>> 러시아·북유럽도 높은 구매력·수익서 앞서
여행사들의 지난 한해 매출 일등공신이었던 유럽팀이 새로운 여행지 발굴에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유럽매출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태리 등 남유럽이 이끌고, 동유럽이 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흥주자의 약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우선 ‘몸값이 높아’ 소외받았던 러시아와 북유럽은 본격적으로 뛸 전망이다. 타 유명 관광지를 다녀온 여행객들이 신규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경기에도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의 여행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의 유럽 여행지에서 수익 낼 창구를 찾지 못하던 여행사들의 니즈가 맞닿아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모객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상품 준비에 분주하다는 전언이다. 일반적으로 매년 4월부터 4~6개월간 바짝 송출하는 러시아·북유럽 지역은 2월부터 모객하는 수순을 밟는다.
A여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러·북 지역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모객이 가시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단지 굳이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의 플랫폼을 이용하며 홍보비를 들이지 않아도 높은 단가만큼 고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트 3국 역시 여행사들이 기회만 노리고 있는 요주 지역이다.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의 발틱 국가는 동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폴란드와 접해있다. 국내 시장에는 다소 생소한 지역이나 터키항공의 전폭적인 지원에 상품 기획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10월, 국내여행사 실무진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팸투어가 진행돼 탄력을 받았고, 한 여행사는 홈쇼핑 방송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렇다 할 랜드마크가 국내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과제는 남아 있다. 지난해 발트3국의 팸투어를 다녀온 B여행사 유럽팀 관계자는 “가장 판매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하는 지역이나 본인 역시 고객들에게 소개할 볼거리가 다소 부족하다고 여겨 고민스럽다”고 평가했고 C여행사 관계자는 “홍보거리는 다소 부족하나 타 유럽지역 대비 여유 있는 일정과 관광지간 짧은 이동 구간,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터키 경유 등은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한진관광과 KRT가 특히 작년 한해 괄목할 성적을 낸 것으로 안다. 자사도 기존 상품을 강화해 올해 본격적으론 판매해 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