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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덤핑 유발자’ 대형機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7-01-12 | 업데이트됨 : 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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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사진

일부 지역에 대형 항공기가 투입되면서, 겨울 성수기에도 덤핑 운임이 만연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을 필두로 운임 추락이 지속되면서, 노선을 운항하는 타 항공사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진에어,동남아 노선에

‘400석’ B777 투입

초저가 운임 잇따라

 

진에어가 속속 도입 중인 대형 항공기 B777로 인해 동남아 지역에 덤핑 운임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지난 1일부터 필리핀항공이 취항한 인천~클락 노선이다.


해당 노선의 3~4월 정상운임은 30만 원 이상이다. 그러나 금번 1월 필리핀 지역이 겨울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불구, 진에어가 왕복 최저 20만 원대 초반 운임을 제공해 운임 하락을 부추겼다는 평이 많다.


진에어는 여기에 설 연휴 예약 부진 기간을 앞두고 인천~코타키나발루 특가 운임을 토파스에 공개하며, 해당 노선 왕복 최저 운임을 20만 원대 초반까지 인하했다. ‘부진 예상 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제공된 해당 특가의 출발일에는 1월23일, 1월24일 등 구정 전 기간이 끼어 있다.


외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진에어가 400여 석의 중대형 항공기인 B777을 투입해 운임을 임의로 낮춘 것”이라며 “공급좌석이 늘어나면서 지난 1일부터 취항한 필리핀항공이 반사적으로 승객을 뺏기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진에어 측은 현재 해당 항공기가 호놀룰루, 케언즈, 다낭, 방콕, 클락, 타이베이, 삿포로, 푸껫 지역을 중심으로 운용이 되고 있으며, 수요에 맞춰 항공기를 운항해 짧은 리드타임에 판매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마닐라, 세부 노선 역시 전통적으로 운임이 낮은 곳이지만,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초저가 운임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인천~마닐라 노선의 경우 1~2월 출발 왕복 총액운임 기준으로 A 저비용항공사의 좌석이 10만 원대 후반에 뿌려졌다. 편도 최저 운임은 10만 원이 안 되는 셈이다.


이 외 세부 왕복 운임도 20만 원대까지 등장해, 성수기임을 무색하게 했다.


필리핀 노선 운항 항공사 관계자는 “국적 저비용항공사를 기준으로 세부는 통상 비수기 해당 운임으로 판매가 되고, 성수기 30~40만 원을 호가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운임이 저렴한 만큼 라스트 미닛 항공권을 판매하지 못하면 입는 손해가 크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신규 취항한 인도~델리 노선도 운임 인하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인도~델리 직항을 운항 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뿐이지만, 에어인디아의 홍콩 경유 노선까지 포함하면 3개 항공사가 경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노선 취항을 경계하며 주 7회로 운항편을 늘렸다.


여행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서로 경합하면서, 다른 노선을 빌미로 판매를 종용하고 있다. 한 항공사의 경우 모 여행사에 홈쇼핑 요금으로 20만 원대에 좌석을 깔아주기도 했다”며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은 에어인디아 판매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여행사들 사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교적 성수기와 비수기 운임이 뚜렷한 장거리 지역은 ‘덤핑’보다는 전반적으로 운임이 인하되는 분위기다. 현재 미주 지역 비수기 운임은 최저 40만 원대까지 폭락했으나, 금번 겨울 성수기 운임은 다행히 ‘선방’하고 있다. 미주 지역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2월부터 선보일 비수기 특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지난해 한국 발 노선에 새로 취항한 LOT 폴란드항공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8일 운항을 시작한 LOT 폴란드항공이 특가 프로모션으로 공격적인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유럽 국적의 B 항공사는 연말연시 최저 운임을 60만 원대까지 선보인 바 있으나 해당 운임은 두 달여 전 공지된 운임이며, 성수기 라스트 미닛 운임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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