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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인터뷰] ‘모바일 플랫폼’, 새로운 길에 나선 윤대승 투어벨 회장

    여행·IT업계 전문인력, 100억원대 자본금 투입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1-20 | 업데이트됨 : 1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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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유화 28년 만에 인·아웃바운드 여행객이 4000만 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여행 산업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 플랫폼’에서 승부를 봐야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윤대승 前삼천리자전거그룹 부회장이 여행 플랫폼 투어벨(TourBell)을 창업했다. 100억 원대의 자본금으로 창업한 투어벨은 싸일런스투어(대표 음두경)와 IT업체 인큐피아(대표 김영준)가 합작했다. 지난 1998년 태승관광개발을 창립해 2000년 참좋은여행으로 사명을 바꾼 후, 지난 2008년 삼천리자전거 그룹에서 인수해 공동대표를 역임한 윤대승 회장이 온라인 여행시장에서는 어떠한 경영 성과를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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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소비자 모두 ‘윈윈’

편의성은 높이고 수수료는 낮춘다

 

 

 

Q. 투어벨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해외여행 자유화 이래 그동안 여행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 등장과 함께 소비자들은 빠르게 FIT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소비자는 자유여행을 바라보는데, 지금처럼 여행사들이 패키지에만 몰두할 수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소비자의 모바일 활용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의 탄생은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가 개발해낸 것이다. 즉, 공급자가 소비자보다 먼저 어떻게 이끌어가는 가에 따라 사업은 달라진다. 기업가의 역할은 끊임없이 생산하고 시장을 선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온라인 시대에서 모바일, AI,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10년 후 여행업계가 어떻게 달라질 지는 플랫폼의 성공가능성 여부에 있다.

 

투어벨 역시 여행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다. 투어벨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모토로, 소비자들이 가격이 아닌 좋은 상품을 보고, 판매자와 소비자가의 직접 거래할 수 있는 O2O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Q. 글로벌 OTA 공세가 만만치 않다. 모바일 플랫폼 시장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투어벨은 어떤 서비스를 선보이나.

 

우선 투어벨은 여행 상품 판매의 자격만 있다면 누구든지 소비자와 판매자의 직접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전체 직원 27명 중 개발자가 10명이다. 그만큼 투어벨은 어느 플랫폼보다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앙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현지에 도착 했을 때 가능한 투어, 패스 및 입장권, 트랜스퍼, 레스토랑 등 현지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바로 받아볼 수도 있다.

 

또한 해외 APP(VIATOR, GET YOUR GUIDE)과 서비스를 주고받는 API 시스템으로 구축돼 해외 서비스에 투어벨에 업로드 해놓은 상품은 해외 송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자동 번역기 이용이 아닌 인력을 이용해 직접 통·번역을 통한 해외 APP 노출이 가능한 것이다.

 

중국 및 일본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도 투어벨 서비스를 노출해 아시아 지역에도 송출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그 어느 플랫폼도 해소하지 못했던 ‘편의성’을 투어벨에서 제공하려고 한다.

 

 

Q. 판매자들에게는 수수료와 더불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도 궁금할 것 같다.

 

현재 투어벨에서 판매자는 랜드사를 대상으로 한다. 랜드사들이 직접 소비자와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랜드사 이외 국내 소규모 여행사, 가이드, 현지업체도 판매자가 될 수 있다.

 

현재 63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상품 구축 단계다. 가장 궁금한 부분이겠지만, 투어벨에서는 입점료와 광고비는 받지 않는다. 또한 현존하는 플랫폼 내 ‘최저’수수료를 보장한다.

 

판매자들은 양질의 상품을 투어벨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해외 사이트에도 등록돼 판매할 수 있고, 온·오프 마케팅이 가능하다.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투어벨의 시장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투어벨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 16일에는 티켓무라도 론칭했으며, 올해 안으로 에어벨과 호텔벨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이번에 론칭한 티켓무라는 또 어떤 서비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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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무라는 외국인노무자(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 플랫폼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5개국을 타깃으로 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4만여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존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번거로운 방식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면, 티켓무라를 통해 모바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이름이 어려워 발권 카운터에서 곤란할 필요도 없다. 티켓무라 어플에서는 여권을 바로 스캔해 편안하게 입력이 가능하다. 결제도 가상계좌와 신용카드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추후 국가별 어플을 개발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투어벨 내 상품 구축이 먼저다.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랜드사들이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후 타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위해 투어벨에서 자체적으로 ‘최저가’를 선보일 것이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한 만큼, 투어벨과 타 플랫폼간의 경쟁이 아닌 투어벨 내에서 ‘판매자 간의 서비스 경쟁’이 목표다. 소비자가 상품을 검증하고, 판매자는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면 된다.

 

상품 구축이 완료되면 최근 삼익면세점과의 제휴와 같은 마케팅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많은 업계관계자들이 당장 플랫폼 사업은 비즈니스 영역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성공이 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투어벨에 이어 조만간 만나볼 에어벨, 호텔벨도 기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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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음두경 대표, 윤대승 회장, 김영준 대표 

 

 

■ 투어벨(TourBell)은…

 

투어·숙박·항공 ‘한방에 OK’

미래는 ‘플랫폼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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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벨은 랜드사 싸일런스투어(대표 음두경)와 IT업체 인큐피아(대표 김영준)가 합작해 만든 여행상품 플랫폼으로, 각종 단품 상품부터 데이투어, 패키지, 가이드까지 제한 없이 여행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판매한다. 현재 모바일 안드로이드·아이폰 버전으로 이용 가능하며, 올해 안으로 PC버전도 완성될 예정이다.

 

문의: 1661-7690/ www.inq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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