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보다 청춘’ 방송 이후 최근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늘어나 오로라 여행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아름다운 오로라를 여행객들에게 가이드 하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오로라 여행지이다보니 여행객들이 오로라를 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캐나다 오로라 가이드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무엇보다 날씨가 좋지 않아 오로라가 약하게 뜨거나 안뜰 경우이다.
실망한 고객들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해도 고객들의 우울한 표정을 보면 안내해주는 가이드 역시 마음이 아프다. 기상악화로 인해 여행일정 내내 오로라를 계속 관찰하지 못하다가 출발 직전 날씨가 풀려 오로라를 보게 된 여행객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들이 마지막에서라도 오로라를 보고 환호성을 지를 때는 가이드로서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오로라를 보고도 TV에서 보던 오로라랑 실제 오로라가 달라서 실망하는 고객들도 존재해 난감할 때가 종종 있다. 특히 ‘꽃보다 청춘’과 같은 여행 프로그램에서의 오로라 모습이 전부인줄 아는 여행객들이 많아서 오로라에 대해 설명하는데 고생 할 때도 많다.
오로라 여행에 오시는 여행객들이 무조건 오로라를 관찰하겠다는 마음을 비워야 오로라 가이드들 역시 애로사항 없이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안내를 할 수 있다. 여행객들이 오로라가 하늘에 보이냐 안보이냐에 따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가이드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김인수 오로라 빌리지 소속 가이드>
<정리=김선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