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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생생 VOICE] 심폐소생술 적극 나선 한국인여행객에 ‘감동’

    현지가이드 체험담



  • 조재완 기자 |
    입력 : 2017-02-03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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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본인이 속한 회사는 한국 패키지 여행사와 거래하지 않는다. 자유분방한 성향의 직원들이 FIT를 상대하는 일을 더 좋아하기도 하지만, 초기에 패키지팀을 잠시 받았을 때 같은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 고객을 받는 걸 민망하게 한 일부 고객으로 인해 단체거래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스스로 자국민의 고객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최근 이 모든 편견을 뒤엎은 일이 있었다.

 

‘한국인만 받지 않다보니’ 고객들의 국적이 다양한 편인데, 사건이 일어났던 팀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시 한국인 고객은 커플 한 팀 뿐이었고, 나머지는 미국, 유럽인 가족이었다.

 

함께 다이빙 포인트를 돌아다니며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다가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한 아이가 멀미를 심하게 했는데 구토를 몇 번하고 실신해버렸다. 본인도 그 같은 경우를 처음 겪어 그 적잖이 당황했다. 다이빙을 하기 전에 심신상태 확인은 물론, 비상상황에 대한 약조까지 받았지만 ‘실전’이라고 생각하니 그 당시 놀랐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바다 한 가운데서 아이가 쓰러졌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모른다는 게 더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급히 배를 돌리긴 했으나 뭍으로 돌아가는데 한 시간은 소요되는 상황이었다.

 

부모가 놀라고 다급했던 그 순간에 한국인 커플의 한 여성이 나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사실 이 모든 일이 찰나에 일어났다.

 

의학 분야와 무관하다는 그 여성 고객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했고 얼마 후 아이의 의식이 돌아왔다. 실제 그 여성의 처치로 아이가 깨어난 것이 맞는지 인과관계는 알 수 없으나 팀원 모두가 ‘먼저 나선’ 여성의 용기와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그들과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웠던 해프닝이 기억에 남는다.

 

익명을 요구한 필리핀 보홀 가이드 A씨

<정리=조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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