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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GTN칼럼] 서울 관광 2016년을 돌아보며

    정하용 서울씨티투어 부회장 (서울시 관광인 명예시장)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2-09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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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혼란스러워도 관광객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4% 성장했는데 한국은 30%가 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뤄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사상 처음으로 17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데에는 방한관광객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방문객의 여행불편을 개선하고, 해외 타깃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관광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었지만, 한국과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 사드)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최대 방문국가인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돼 관광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 여행 자제령이 나돌고 있으며, 저가 여행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된 여파로 볼 수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수년간 감소추세에 있던 일본시장이 금년 들어 살아나고 있는 점과 동남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은 2016년 세계 3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성장했으며, 비즈니스 관광분야 양대 매체인 비즈니스 트래블러 US와 글로벌 트래블러에서 ‘2016년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하게 세계가 인정하는 경쟁력 있는 국제적 MICE 도시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서울이 관광·MICE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관광산업이 서울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주목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를 ‘서울관광 혁신의 원년’으로 정하고, 세계 관광 10대 도시에 걸맞게 서울 관광 현장에서 부당요금과 저품질 관광상품 유통을 근절하고, 개별 여행객에 대한 안내서비스 제고, 외래관광객에 대한 환대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3무 3강 혁신대책’을 추진해 서울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기울였다.

‘관광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관광서비스와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고, 다양한 체험상품이 거래되는 ‘관광상품 온라인 장터’ 개설, 관광객이 선호하는 16개 유료 관광시설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 등을 출시해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변화된 관광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국제트래블마트’ 개최, 저가, 덤핑 여행상품 근절을 위한 ‘우수여행사’ 지정 등을 추진해 여행업계의 성장을 지원했다.

아울러, 중국 등 전략시장과 더불어 동남아, 구미주, 등 신흥시장에 대한 홍보마케팅활동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알림으로써 지속적인 관광수요 창출에도 많은 공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관광은 많은 과제를 가지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우리 관광산업의 특정 손님을 위한 ‘맞춤형’관광 콘텐츠가 부족하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세계 어느 나라 관광객이 오더라도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서울’만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시민들의 보행길로 재탄생하는 ‘서울로 7017’를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 편의시설을 갖춰 관광 상품화하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입국자의 80%가 수도권으로 집중돼 있는데, 야간관광을 활성화하는 정책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2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야간 한강수면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시연한다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서울만의 독창적인 야간관광상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정세변화로 인해 불안하다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올해는 서울관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서로 합심해 노력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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