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퀘벡의 전성기가 시작되고 있다. 얼마 전에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의 여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서 한국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건 아니다. 퀘벡 등지에서 가이드일을 하다보면 오히려 중국인이 더 눈에 많이 띌 정도다. 하지만 확실히 예년보다는 문의 및 예약이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도깨비 신드롬에 힘입어 오는 여름, 가을 시즌 퀘벡 대목이 예상되고 있다.
도깨비 신드롬으로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최근에 많이 생겼다. 그 중 하나가 ‘공유앓이’를 하는 여성 손님들 때문에 일정을 바꿔야 하는 고민까지 들 정도다.
한 번은 퀘벡투어 중 파란여행 버스 1호차와 2호차가 줄지어가다가 2호차가 갑자기 다른 루트로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무슨 일인고 하니 때마침 손님들이 도깨비 세트장을 발견했고 공유를 보기 위해 차를 세워 내려달라는 요구가 있었단다. 손님들의 거센 항의(?)에 도깨비 촬영지인 퀘벡 샤또 프롱트낙 호텔에 내렸지만 결국 손님들은 공유를 보지 못 했고…. 동료 가이드는 본의 아니게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다나.
도깨비가 끝난 이 시점에도 여전히 공유 씨의 흔적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다. 이 기세가 올해 캐나다 여행 시장을 이끌길 바란다.
박영춘 파란여행 전속 가이드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