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이 2017년의 세계 경제를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고 실제로 경제의 여러 영역에서 그런 조짐이 발견되고 있다.
흔히 연말이 되면 전문가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지만,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그래도 올 해는 작년보다 낫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 기대는 곧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2017년 한국은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의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하여 불확실성이 더 고조되고 있다. 현대의 국가라는 존재는 국내의 영향 뿐 아니라, 세계화로 인하여 주변국 뿐 아니라 먼 나라로 인해서 더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시장의 파이가 작은 한국의 경우에는 세계화로 인하여 많은 이익을 얻기도 하지만, 국내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강요되고, 그 모순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화의 산물의 하나인 양극화는 모든 영역에서 더욱 더 모순을 심화시킨다. 부를 소유한 자나 대기업이 더욱 더 부를 갖게 되는 것이 자본주의의 당연한 논리겠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더 불평등이 심해지고, 아예 가난한 사람들과 작은 기업에게는 기회의 부여조차도 박탈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그 세계화의 와중에서도 한 겨울 얼음을 뚫고 나오는 봄꽃처럼 새로운 기술을 앞세운 인재와 산업들이 기존의 질서와 맞서고 대등하게 강자들과 경쟁하기도 한다.
‘카오스 이론’이 있다. 무질서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현상과 혼돈상태 속에도 어떠한 숨어 있는 논리적인 법칙과 질서와 그리고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2017년에 예상과 다르게 수출 대기업은 매출이 늘고 있고, 여행업은 1월과 2월에 엄청난 실적을 내고 있다. 수출 대기업의 실적은 양극화로 인해 당연한 것이겠지만, 여행업은 경기가 나쁜데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다. 작
년에 모든 사람들이 세계적인 경제가 비관적이고 국내 경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실제로도 그러하건만, 또한 임금이 많이 올라 가처분소득이 증가한 것도 아닐 텐데 왜 이럴까?
이유 중 하나가 요즘 소위 ‘4포 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들이 연예, 결혼, 출산, 인간관계는 포기하여도 여행만은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웃픈(?) 이야기도 있다. 마음이 아프다.
물론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부를 가진 나라이고, 또한 선진국이 되면 자연스럽게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행 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젊은 여행객의 증가는 그들의 삶의 지향점과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이전의 기성세대들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란 희망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에서 ‘내년은 경기가 더 좋아진다.’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1987년 이 업계에 입문하여 경제에 관심을 가진 이래 단 한 번도 그랬던 기억은 없었다.
그러한 예측이 비관적이고 불가능한 혼돈상태 속에도 어떤 경제주체는 환경에 대한 적응과 혁신을 통하여 더 발전을 거듭하는 예측의 모순을 보여주기도 한다.
2017년 2월 하순, 너무나 우리에게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펼쳐져 있지만 예측의 모순을 여행업계에서 적용해 보자.
그 결과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신의 영역이지만 희망을 가져 보자. 그리고 우리의 예측과 전망이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