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홈쇼핑 패키지 분석
>> 방콕 20만원·괌 50만원대 가격 고착
패키지 상품가가 지난 2016년 대비 7%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3주차까지 홈쇼핑 라이브채널을 통해 방송된 212건을 두고 분석한 결과다.
오픈가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특히 동남아와 남유럽, 미서부 지역 등의 판매가가 소폭 하락했다. 최근 연이어 홈쇼핑 최고 콜을 기록하고 있는 방콕의 경우 20만원 대까지 판매가가 떨어졌다. 방콕과 파타야를 5일 동안 둘러보는 일정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반면 상품가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방콕 동일일정 상품의 최저가는 32만9000원이었다.
최근 방문객이 평균 30% 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한 괌 시장 역시 단가는 뚝 떨어졌다. 50만원 대 상품이 매대에 올랐다. 지난해 괌 최저가는 69만9000원이었으나 올해는 59만9000원부터 판매됐다. 이외에도 미서부와 남유럽 지역 역시 일정은 동일하되 가격만 10만원 씩 떨어진 모습이 목격됐다.
일단 모객 실적부터 높이는 분위기에 단가가 계속해서 하락하자 관계자들은 수익률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이나 일부 상품은 더 이상 하락할 수도 없는 판매가에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방콕마저 20만 원대로 떨어지면서 관계자들은 단가를 다시 높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1월 초에는 30만 원대에 방콕상품을 판매하면 1만콜을 내며 모객 수라도 채웠으나, 이제는 20만 원에 내놔도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한다”며 “연초부터 상품가가 뚝 떨어져 이후에 수익률을 어떻게 만회할지는 걱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상품단가를 낮추기 위한 무리한 일정 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미서부 상품의 경우 일정 설명에는 4대 캐년 중 한 곳을 들르는 것으로 표기됐으나 실제 입장료가 무료인 레드락캐년을 방문하는 ‘꼼수 일정’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