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2월 국제선 여객, 전년대비 14%↑지난 2016년 항공여객실적은 마지막 12월까지 호실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제여객은 627만여 명, 국제선 운항횟수는 5만3400여 회로 집계돼 각각 전년 동월대비 12.1%, 6.4% 늘어났다. 2016년 연간 실적으로 놓고 봐도 지난 한해 국제선 여객은 2015년 대비 16.2% 증가했다. 연간 국제선 여객은 7300만여 명, 국내선까지 더하면 항공 여객은 1억여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의 여객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도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특히 특수지역의 성장세가 매섭다. 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등 특수지역을 찾은 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20% 이상 늘어나며,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일본 여객이 지난 2015년 12월대비 20%가까이 늘어난 140만여 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15.7% 성장한 동남아, 12.6% 성장한 대양주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단연 동남아로, 전체 여객의 38.9%가 동남아 여객이었다. 이어 일본이 22.4%, 중국이 21.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 일본, 동남아를 오간 여객 차가 전년대비 좁혀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동남아 여객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중국 및 일본 여객 실적과 간극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다소 좁혀진 모습으로, 여객이 고루 분포된 모습이다. 또, 2015년 12월에는 중국 여객이 일본여객보다 다소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순위가 뒤바뀌어 일본 여객이 중국 여객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 실적을 살펴봤을 때는 인천과 김해, 대구, 무안공항 등 4곳이 전년대비 플러스 실적을 거뒀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공항은 대구공항으로 무려 26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무안공항이 96% 성장률을,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이 각각 13.9%, 16.3% 증가율을 보였다.
지방 공항의 국제선 노선이 활기를 띄면서 김포, 김해, 제주 등 기존의 주요 국제공항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인천공항만이 79.7%로 전년 동월대비 소폭 늘어난 점유율을 보였고,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제주공항의 비중은 지난 2015년 12월 대비 감소했다. 김해공항은 10.3%, 김포공항은 5.6%, 제주공항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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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12월 한 달 기준으로 495만여 명, 연간 기준으로는 5677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항공정보포털시스템,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