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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생생 VOICE] ‘신발 분실’ 도둑 취급 ‘미안하다’ 언급 없어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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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한국 단체들을 받을 때 창피할 정도로 망신스러운 모습이 많다.

 

한국 관광객들이 유독 많이 가는 지역에 가면 특히 그렇고, 조금만 일정 등이 틀어져도 큰 소리를 내 현지에서 부끄러운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대만 사람들은 유순하고 사회적으로 치안도 좋아서, 통상 물건이 없어지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런데 최근 한 패키지 단체에서 일정 상 식당에 들렀을 때, 고객 한 명의 신발이 없어진 일이 있었다. 해당 고객은 본인 신발이 한정판이자 ‘신상’이라며 눈에 불을 켜고 식당 직원들을 잡았다.

 

식당 다른 손님들의 신발을 모두 점검하고, 본인과 비슷한 신발을 보고 달려가서 확인하고. 여행 와서 신발을 잃어버렸다며 짜증을 부린 것은 물론, 결국 그 고객의 신발은 나오지 않았고, 근처 가게에서 싸구려 신발을 사 신은 후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득하던 다음 여행지에서 해당 손님이 갑자기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같은 식당에 있었던 다른 한국인 여행객이 그 신발을 신고 나갔던 것이다.

 

패키지 일정이 비교적 획일적이다 보니, 다음 관광지에서 그나마 신발을 찾게 돼서 다행이었다. 본의 아니게 신발 도둑(?)으로 몰렸던 그 한국인 여행객도 본인 신발인줄 알고 신고 갔다가, 돌아갈 수 없어 어쩔 줄 몰랐을 뿐이었다.

 

식당 직원들을 도둑 취급했던 고객도 본인 신발을 되찾고는 일언반구 없었다. 대만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말하고 싶다. 대만에서 가장 못되고 나쁜 맘을 먹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여행을 온 한국인이다.

 

가이드 일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술 마신 고객들이 진상을 부릴 때와 본인이 잘못하고 되려 호통을 칠 때다. 부디 성숙한 여행문화가 한국인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

 

대만 국경여행사 소축진 가이드

<정리=윤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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