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서 지난 2일 한국여행상품 판매 전면 금지령을 내림과 동시에, 항공 규제까지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먼저, 중국 내 한국여행상품 판매 전면 금지가 내려진 지난 2일 이후로, 중국에서 서울과 제주 등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해 중국인 예약 취소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중국 상용 수요 취소가 접수되고 있다”며 “제재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앞으로도 상당 부분 취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중국 항공당국에서 이달 중순부터 적용되는 하계 스케줄을 조정해, 한국 항공사들의 중국 신규 취항과 증편을 전면 불허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하계 스케줄 시작을 코앞에 두고 스케줄이 꼬일 확률도 적지 않다. 앞서 중국 부정기편 운항이 전면 중단된 역사가 있는 것에 더해, 수요 축소로 운항편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해당 사태가 악화되면 아웃바운드 여행업계까지 충격이 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 제품 불매운동을 넘어 인명 피해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일부 식당에서 “한국인을 받지 않는다”는 플래카드를 내건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윤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