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메타부킹 서비스인 ‘트래블하우’가 지난 달 여행일정 공유 서비스인 ‘어디갈까’를 오픈했다. 그간 국내 OTA에 없던 이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한 안경열 트래블하우 대표(이하 안)는 향후 시장을 어떻게 내다봤을까.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안] ‘어디갈까’ 서비스는 다른 여행자가 공유한 여행일정을 참고해 자신의 일정을 계획하는 건 물론, 일정 속 호텔과 항공, 액티비티를 포함해 총 예상 경비도 ‘알아서 척척’ 계산해 주는 서비스다. 여행자들이 콘텐츠를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약 및 결제까지 트래블하우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조재완(이하 조)]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많아야 할 것 같다. ‘여행 후 작업’을 어떻게 유도하나.
[안] 예약 및 결제건이 많아질수록 해당 일정을 게시한 사용자에 적립금이 쌓인다. 100만원의 적립금이 쌓인 사용자가 100명만 생긴다면 성공했다고 본다. 업계에서는 조금만 경력이 있어도 몸값이 뛴다. 특히 유럽 지역 OP 대우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런 인건비 대신 프로 여행자인 고객들을 섭외한다고 보면 된다.
[조] 자유여행자를 한 순간에 상품공급자로 전환시키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착안했나.
[안] 여행시장은 이미 ‘양면시장’ 시대에 있다. 즉 공급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흐려졌고, 공급자와 소비자가 언제든지 역할을 바꿀 수 있다. 점차 더욱 진정한 플랫폼(platform) 시대를 향해가면서 역할 경계는 언젠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어디갈까’ 역시 이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탄생했다. 여행시장은 ‘여행 전(Before)’과 ‘여행 중(Doing)’과 ‘여행 후(After)’ 세 단계로 나뉜다. 이전의 우리 지금 여행을 떠나기 직전인 ‘여행 전’ 단계에서, 천원이나 이천원이냐를 두고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실제 사람들은 막상 여행을 떠나면 ‘여행 중(Doing)’에는 지갑이 활짝 열린다. 이 사실을 아는 이들은 이미 현지투어, 액티비티 시장에 공을 들이며 이 단계에 와있다. 그럼 다음은 무엇이겠나. ‘여행 후(After)’ 시장이 열릴 것이다. 트래블하우의 ‘어디갈까’가 여행후기를 공유하는 서비스도 이같은 생각에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