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보검’ 출연, 하나투어 광고 인기
여행사들이 TV 광고를 놓고 입맛만 다시고 있다. 지난해 배우 박보검이 출연한 하나투어의 TV 광고가 성공사례로 호평을 사며 경쟁사들 역시 시장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6월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박보검을 홍보모델로 체결했다. 두 모델을 TV 광고외에도 각종 온·오프라인 콘텐츠에 활용해 관계자 사이에서도 호평을 샀다. 지난해 6월 하나투어앱 CF가 전파를 타기 시작한 후 2016년 6월 집계된 하나투어앱 설치자는 전월 대비 12% 이상 증가했다. 앱 조사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2월을 기준으로 하나투어앱을 설치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85만여 명으로, 광고 집행 직전인 2016년 5월 대비 75% 이상 증가했다.
하나투어와 박보검이 체결한 계약은 오는 5월 만료된다. 재계약 여부가 미정인 상황에서 타사 역시 올 상반기 TV 광고시장에 대대적으로 뛰어들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CF효과를 보려면 올 상반기가 적기라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각 여행사 관리자급과 국내 유수 광고사간 TV광고 비딩 관련 협의가 오가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대형 광고사가 대기업 계열사 4곳 정도로 압축되는 만큼, 광고회사를 선정할 때 타사와 중복되지 않게 계약하려면 선택폭이 좁아 고민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행사들이 TV광고를 고민하는 것은 최근 다수의 글로벌 OTA가 TV CF로 인지도를 올린 탓도 있다. TV 광고를 집행하는 시기에는 고객 유입비중이 ‘TV광고’에 편중된다는 설명이다. 노랑풍선 측은 TV CF를 진행한 2015년에는 고객 유입경로 중 ‘TV광고’가 70%대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16년부터는 인지도 제고효과로 TV에서 온라인으로 유입경로가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고위급 관계자 역시 “국내여행사들이 가장 방심하고 있었던 건 마케팅이다”라며 “글로벌 유명기업들이 TV광고로 대중적 인지도를 올릴 때 다수 국내기업들은 기술 탓, 총액표시의 불합리성 탓만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