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이 다가오면서, ‘아시아 환승 거점’으로서의 채비가 시급하다.
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은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최근 ‘면세점 입찰’ 등 입점 경쟁 역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자동출입국심사대 등이 설치돼, 향후 출국 시간도 단축될 예정이다. 제2여객터미널 건설 계획은 오는 2023년까지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하는 4단계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억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에게 환승 허브로서의 역할이 더 가중될 수 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인천공항의 환승객 추이는 이미 정점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46만 명에 불과했던 환승객은 지난 2012년 627만 명으로 연 평균 14.2%씩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4년 동안은 연간 650만 명 전후의 환승객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국제여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환승객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줄어들고 있다. 산술적으로 환승을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이 경쟁력을 갖출 수록 환승과 환적이 발생하며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승객이 24시간 환승한다면 109만 원의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어 우리정부도 2020년까지 환승객을 55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치를 세우기도 했다.
게다가 인천공항의 환승률 현황은 지난 6일 국제공항협의회에서 발표한 ‘2016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결과와도 온도차를 보인다.
인천공항은 여기서 5점 만점에 4.99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향후 인천공항의 환승객 유치가 미래 과제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