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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호 2026년 05월 18 일
  • [GTN칼럼]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시대)과 여행업

    명민식 명차이나 소장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3-24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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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은행은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은행으로의 취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 시중 은행들이 최근 대규모 인력감축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가 대표적 예인데 2014년 말 2만1695명의 직원 중 지난 2년간 약 4000여명의 직원이 희망 퇴직등을 통해 직장을 떠났다. 약 20%의 인원이 줄어든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인원감축의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종류의 자동화기기 보급,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무인 스마트점포가 확대됐다. 말 그대로 소위 인공지능의 시대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3차 산업혁명까지의 컴퓨터는 생산과 소비, 유통까지의 시스템을 자동화 하는 정도였지만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기계와 제품이 지능을 가지게 됐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이를 개발단계라고 착각하지만 이미 많은 부분에서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까지 일자리 510만 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4시간 운행이 가능한 무인 자율트럭과 드론이 물류 및 유통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24시간 생산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혹자는 인력에 의한 의존도가 높은 여행업은 아직 안심단계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가까운 과거만 보더라도 이전에는 항공기 조종을 위해 기장, 부기장, 운항관리사, 정비사등이 조종실에 탑승을 했지만 지금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장과 부기장이 태블릿으로 이들의 임무를 대체한다.

 

인천공항만 보더라도 최근 키오스크(Kiosk - 무인정보단말기)의 보급이 확대되었고, 이를 통한 셀프체크인을 활성화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체크인카운터 직원의 임무가 사라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 호텔프론트, 벨보이의 업무를 할 수 있는 로봇이 상용화 단계까지 이르렀으며, 초보적인 상담업무까지 가능한 로봇도 개발되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일부노선에 무인버스가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발전과정을 보며 미래의 여행객이 되어보자.

 

휴가를 맞아 미국서부 여행을 떠나기로 한 A씨는 인천공항 키오스크를 통해 보딩 패스를 발권하고, 무인엑스레이시스템, 자동출국출입국심사 등을 통해 CIQ를 통과해 면세구역에 진입했다. 무인면세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화장품의 바코드를 휴대폰에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한다. 항공기에 탑승 후 인공지능 승무원의 서비스를 받으며 미국에 도착, 한국과 마찬가지 시스템으로 CIQ를 통과한다. 무인리무진버스에 올라 호텔에 도착해서도 호텔체크인, 벨보이 등의 업무를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한다.

 

위의 상상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가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기 때문이다.

 

1차~4차까지의 산업혁명은 모두 인간의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루어진 인간에 의한 활동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이 인간의 삶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1~2차 산업혁명 당시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했던 러디이트(Luddite)운동을 다시 경험하지 않으려면 여행업도 이제는 이에 따른 대비책을 고심하고, 미리 준비를 할 시점이 됐다.

 

<명민식 명차이나 소장>

koreasheriff@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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