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시장을 모르면 이제 여행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있고 일상화 내지는 보편화 됐습니다.
아웃바운드를 위한 여행사들의 모객 역시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조중동 이라는 종합일간지에 어느정도 의지해온게 사실이었으나, 이제는 포탈사이트로 그 중심추가 넘어간지 오래됐고 홈쇼핑이 주요 모객시장으로 완전히 정착돼 오늘에 이르고 있지요.
부지불식간에 홈쇼핑 채널이 아웃바운드 모객의 중심이 될지 누구도 몰랐지만, 거꾸로 홈쇼핑을 통한 모객이 아웃바운드 시장을 갉아먹는 모순된 시장논리로 다가오고 있는 것 또한 아이러니이기도 합니다.
일부 여행사들은 이를 뛰어넘어 자체 TV 쇼핑 채널을 통해 모객을 하려는 움직임이 확산 되고 있으나 실제 모객과의 연결에는 확신이 서지 않는 듯한 모습이지요.
여기에 지상파 방송의 TV광고는 물론이고 포탈의 배너광고를 뛰어넘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한 SNS 광고까지 운용해야 하니 그 자금력이 남다르지 않는 한 중소여행사들은 패키지시장에 뛰어들기도 쉽지 않은 형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예전 여행업에서는 어느정도의 자금력으로 들어와 재수만 좋으면 여행업계 리더그룹에 합류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었지만, 현재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지 않고는 절대 진입할 수 없는 높은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러하니 중소여행사들이 대형여행사들을 아이디어 하나 가지고 넘어선다는 것 자체가 힘겨워진 불공정한 게임이 돼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하나투어나 모두투어로 구축된 간판시장과 7-10개 여행사로 안착되는 듯한 중대형 직판여행사들의 자리를 넘본다는 것 또한 불가능한 현실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면 너무 섣부른 판단일까요.
이러한 구도를 일부 직판여행사들이 눈치를 챈 것인지 안하무인이 돼가고 있음 역시 또다른 문제점으로 회자 되고 있습니다. 그릇됨이 오래갈리는 없지만 말입니다.
여행업 등록도 안한 수많은 사람이나 업체들이 인터넷카페나 현지 직영 영업을 통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현실들은, 이들 소수의 카르텔이 수수방관 혹은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너무 지나친 해석일까요.
자금력이 딸리는 해외 현지의 가이드나 여행사들이 패키지여행사들을 뒤로하고 결국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란게 불법이란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인터넷 카페나 홈페이지로 고객을 유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따져봐야 합니다.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여행업 단체인 카타가 회비탓인지는 몰라도 대형여행사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중소여행사들이 제도권내에서 성장 할 수 있는 모멘텀을 찾아내 주는 것이 그나마 대안이라면 대안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