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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 18주년 관광학 교수에게 듣는다_백석예술대] ‘항공사업=미래동력’… 20년 후를 내다보자

    조인환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과장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7-03-27 | 업데이트됨 : 7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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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업계입문에서 교직생활까지 과정은.

 

대학 재학 중 생각하던 이상적인 회사의 조건은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가능하면 외국계회사 등이다.

 

1992년 대학 졸업 후 평소에 희망하던 조건의 외국계회사를 염두에 두고 지원할 회사를 찾던 중 당시 외국계 항공사 중 서울∼미국 최다 노선을 운행하던 노스웨스트항공에 입사를 하게됐다.

 

1996년 대학원 지도교수의 요청으로 대학4학년 취업특강 후 내가 경험한 항공사 일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일정부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학교에 흥미를 갖던 중 지도교수의 권유로 98년부터 박사 공부 시작하게 됐다.

 

2001년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박사를 마친 후 2002년 천안대학교(현 백석대학교) 관광학부에 임용되면서 학교생활 시작했다. 현재는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에 재직 중이다.

 

Q. 업계 재직 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직무를 즐기고 사랑했기에 많은 일들이 오롯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셨던 어머니를 모시고 어머니가 가보고 싶어 하시던 뉴욕, 워싱턴, 괌, 홍콩 등의 노스웨스트 항공 목적지를 퍼스트 클래스로 모신 기억은 평생 간직하고픈 소중한 추억이다(당시는 직원들이 퍼스트클래스로 가족을 모실 수 있었음). 어머니는 2010년 돌아가셨다.

 

 

Q.  업계를 떠나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나.

 

아직도 거리에서 공항버스만 마주쳐도 설레고 반갑다. 항공업 출신이기에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항공산업이 더욱 발전해 더 많은 청년들을 고용하는 산업군이 됐으면 한다.

 

 

Q. 업계의 바람직한 발전상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나, 우리 관광산업의 성장과 발전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은 아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각종 법제도의 정비, 아시아지역 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 수행, 컨벤션 산업 및 의료관광의 육성, 저비용항공사의 급속한 시장 진입 등 관광산업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외래관광객 수는 2007년 600만명에서 2017년 2000 만명 선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러한 괄목한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부분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장 개발, 미흡한 안내 체계와 쇼핑환경 그리고 불결한 위생의 음식점 등은 개선돼야 만 한다. 또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 및 마케팅 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관광산업은 사람 중심의 서비스산업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분야별 고용유발계수에 따르면 10억원을 투입하였을 때 제조업에서는 8명, 관광산업에서는 15.5 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즉 지속적인 관광산업 성장은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업계종사자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고자 한다.

 

 

Q.  강의를 하며 느낀점은.

 

고대 그리스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아들을 친구인 멘토에게 부탁했다.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올 때 까지 10여 년 동안 멘토는 아들의 친구이자 스승, 때로는 상담자가 되어 아들을 돌봤다. 이후 멘토라는 이름은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로 자리매김 했다.

 

학생들을 대할 때 마다 내가 이러한 인생의 멘토 자격이 되나 끊임없이 자문하고 나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님 그리고 업계에서 선배로서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멘토로서 멘티를 양성 했으면 한다.

 

 

Q.  업계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공시장은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산업군에 속한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경쟁과 성장세는 가파르다. 앞으로 20년이면 유럽과 미주를 합한 시장규모를 차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환경에 발 맞춰 우리의 항공산업도 질적 및 양적 성장을 거듭해 아시아지역 항공산업의 주력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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