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지점 통합 발권액은 인팍 추월
3월 개별 발권업체 줄고 발권액은 증가… 19%↑
지난 3월 BSP 발권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발권 업체는 다소 감소한 반면, 전체 발권량은 19.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에는 지난 2015년에 비해 발권액이 소폭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 동안의 발권 업체 수는 지속적으로 변동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체 발권 업체는 612개였으나, 지난해 3월에는 630개였다.
지난 2014년 3월 590개였던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600개 이상의 업체가 발권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체 발권액도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성장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014년 3월에는 전년도에 비해 발권액이 26.6% 성장해 70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전체 발권액은 또 1년 사이 성장, 지난 2015년 3월 8000억 원을 넘어섰고, 지난 3월에는 93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전체 발권액이 7861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한 성장이다.
상위권 업체들로의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들의 발권액은 5000억 원 이상으로, 전체 발권 티켓 중 절반 이상을 10개 업체가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업체들이 발권한 금액도 3729억 원으로, 전체 발권액의 1/3 이상으로 계산됐다.
상위 여행사들 중에서도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의 강세가 매섭다. 3강 체제는 본사와 지점을 통합한 순위에서 다시 한 번 여실히 드러나는데, 3사가 각각 900억 원 이상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점을 통합한 실적에서는 상위권 업체들 전반의 순위 변동이 미미하게 드러한 반면, 모두투어와 인터파크투어의 발권 순위가 뒤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사 실적만 봤을 때 900억 원을 발권하는 것에 그쳤던 모두투어의 지점 실적을 합산하면 949억 원으로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3월 모두투어 본사와 지점의 합산 발권량인 693억 원에 비해서도 36.9% 늘어난 셈이다. 인터파크투어가 같은 기간 0.4%의 성장률만을 보인 것으로 볼 때, 압도적인 성장률이다.
이 외에도 본사와 지점의 합산 발권액 상위 10개 업체들을 봤을 때, 인터파크투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타이드스퀘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지난 3월 부려 두 배에 가까운 발권액 성장을 일궈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