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항공권시장과 렌터카시장 등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여행업관련 국내진출설이 맞는 것인지, 혹은 진출한다면 국내 여행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지 조사해 봅시다.
에어비앤비의 현 상황을 요약정리하자면 일본과 중국에서는 종합여행사로 도전장을 냈고, 한국에서는 ‘아직’이다. 우선 일본에서는 에어비앤비와 일본 여행사간 맞불이 붙었다.
지난 달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일본에서 관광체험프로그램의 예약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권 및 렌터카 예약 대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도쿄에서 전문가의 가이드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까지 확대 제공한다는 소식이다.
해당 보도가 전해진 같은 날, 에어비앤비는 중국에서도 ‘아이비잉(Aibiying)’ 사명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중국 여행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에어비앤비는 중국시장 투자도 확대할 계획.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상해, 선전, 충칭, 광저우 등 각 지역과 MOU를 체결했다.
에어비앤비가 일본과 중국에서 잇따라 영향력을 키울 조짐이자 국내에서도 한국시장 투자확대여부에 관심을 쏠리는 분위기다.
다만 일본과 중국마켓에서 종합여행사로서의 시범적 도전이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국내 시장 진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내에서는 숙소 부족 문제로 정부차원에서 민박업 등록이 장려되는 등 에어비앤비가 다소 진입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돼있다.
일각에서는 에어비앤비 세일즈 담당자들이 한국 여행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으나, 가시적으로 드러난 건 없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할 듯하다.
<조재완 기자>
티웨이의 영역 확장 티웨이항공이 5자유 운수권을 활용한 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풀 서비스 캐리어의 전유물인 경유 노선 확장에, 티웨이항공이 동남아 노선에서 어느 정도까지 발을 디딜 것인지 궁금하군요.
티웨이항공의 5자유 운수권 노선 운용은 지난 2015년 대구~오사카~괌 노선이 첫 스타트였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던 운수권을 국토교통부가 회수, 티웨이항공이 신청해 보유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나리타 이원 5자유(주 1회), 베트남 이원 5자유(주 3회), 태국 이원 5자유(주 7회, 아시아), 태국 중간 5자유 운수권(주 7회)을 추가로 획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나리타 이원 5자유 운수권과 태국 이원 5자유 운수권이다. 나리타의 경우, 현재 운항 중인 주 7회 인천 발 항공편 중 1개 운항편을 활용해, 경쟁이 극심한 한국~나리타 노선에서 중거리 노선을 이용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태국 이원 5자유 운수권을 통해서는 방콕을 거쳐 가는 싱가포르 등까지의 아시아 노선 운항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 5자유 운수권을 통한 취항을 위해서는 한국과 최종 취항지인 해당 국가 간에 중간구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이 동맹체를 결성하거나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는 등, 타 항공사와 협력해 노선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게다가 방콕을 거쳐 동남아 타 국가 노선을 운항한다고 가정하면 방콕 현지 수요 역시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윤영화 기자>
여행사별 출퇴근제도여행사 직원 출근시간이 직원들 근무 만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여행사별로 출퇴근시간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와 그 장단점이 어떠한지 알아봅시다.
전반적으로 대다수 여행사들이 나인투식스(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먼저 웹투어, 온라인투어, KRT, 참좋은여행, 롯데제이티비, 투어2000, 모두투어 등의 여행사가 대표적으로 나인투식스 제도를 집행하고 있다.
이외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타이드스퀘어 등은 오전 8시30분 출근 제도로 운용되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유연근무제를 통해 부서별 직원별 출퇴근 시간은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여행사별로 운용되고 있는 출근시간에 대해 직원들은 실제 출근시간과의 괴리감에 대해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몇 년간 공식 출근 시간을 늦춰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웹투어는 작년 초, 온라인투어는 작년 10월 가량, 참좋은여행도 작년부터, 모두투어는 4월부터 8시30분 출근에서 9시 출근제로 변경했다. 모 여행사의 경우 현재는 없어진 제도지만, 회사 내 공식 출퇴근 시간과 달리 특정요일은 더 빨리 출근하는 시스템도 집행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출근 시간이 이를수록 업무 준비는 물론 능률이 향상될 것이라는 입장에서다.
그러나 모 여행사 관계자는 “공식 퇴근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업무가 연장되다보면 퇴근 시간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퇴근 시간에 불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공식 출근 시간에 대해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고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