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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호 2026년 05월 04 일
  • [칼럼] Back to Normal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4-28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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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화려한 벚꽃이 지고, 온 산하는 진달래와 철쭉으로, 도심에는 라일락과 장미의 향기가 우리의 코를 자극하고 있다. 겨울 동안 죽은 듯 숨죽여 지냈던 사무실 창밖의 은행나무에선 나뭇잎이 벌써 다 돋아나 있다.

 

지금 한국 사회가 아무리 불확실성의 사회라고 하더라도, 4월의 미세먼지와 변덕스런 날씨만큼이나 정치, 경제, 외교, 관광의 전 영역에서 너무나 불안정한 것들이 더 많이 드러나고 있다.

 

이제까지 관습화되고 덮여졌던 은밀한 부조리들이 겨울을 지나는 동안 마치 죽은 나무처럼 숨겨져 있다가, 봄이 되어 돋아나는 잎처럼 지금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세월호가 인양된 것은 다시 한 번 우리의 민낯을 보게 하고 자괴감과 슬픔이 교차하면서, 그날의 진실과 아직 돌아오지 못한 영혼을 만날 수 있는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이제 계절의 여왕인 5월이 시작됐다. 올 5월은 유난히 연휴가 많다. 2017년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젖은 솜방망이 같이 무거워진 육체의 피로와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남해의 한 마을에서, 일본의 어느 도시에서, 아니면 집의 편안한 소파에서 우리는 휴식과 안식을 통하여 우리의 정신과 육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새 힘을 얻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모진 겨울을 이겨낸 자연이 새로운 움을 트며 생명의 활동을 시작하듯이, 이 나라에도 과거의 부조리와 모순에 덥힌 구습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을 ‘자정(自淨)’이란 치유과정을 통해, 비상식을 상식으로 돌리는 정상화가 모든 영역에서 5월의 날씨처럼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정상화 과정에는 상처의 흔적과 자국이 남는다. 치유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관성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애초부터 흰 와이셔츠에 잉크 방울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이왕 떨어진 것이라면 100%의 완벽한 것을 재현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회복과 복원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이것은 개인의 영역에서는 인간성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되고, 국가적으로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다시 앞으로 돌리는 것이다. 눈을 돌려서, 여행업계 아웃바운드의 측면에서도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으로 가던 항공기와 수요가 일본과 동남아로 빠르게 이동되고 있다.

 

혹자는 중국행 수요가 일본으로 이동해서 누리는 반사이익이 크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까지 누려왔던 호황과 달리, 일본으로 유입되는 수요보다 급작스런 일본행 항공기 공급 증가로 인해 수요의 후행효과로 요금과 탑승률은 떨어지고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어느 정도 맞춰지겠지만 정상화되는 과정과 시간은 아프고 고통스럽다.

 

지금 이 산하는 꽃의 향연과 푸름으로 모든 겨울의 흔적을 빠르게 지워버리고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향하여 가고 있다. 자연이 정상화되어 가듯 이 나라도 모든 영역에서 빠르게 정상화가 되기를 소원한다. 우리의 민주적인 힘으로.

 

<전선하 피치항공 대표> tangchir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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