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Commentary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 코멘터리] 공허한 매출 성장… ‘불안하다’ 우려의 시선

    ‘누적 적자·인력 스카웃’… 말 많은 소셜커머스 쟁점은?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4-28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Q.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지난 2016년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예상대로 소셜 3사 모두 누적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소셜 3사의 누적 적자에 대한 이슈부터 경력직 스카웃까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연유인가. <고성원 기자>

 

[A, B여행사 관계자]

일단 누가 봐도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사들은 결제 대금에 대해 가장 걱정하고 있다.

 

지난 14일 공시된 내용을 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1조9159억 원, 영업 손실은 5653억 원을 기록했다. 티몬은 매출 2860억 원, 영업 손실은 1585억 원이며, 위메프는 매출 3691억 원, 영업손실 63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에 비하면 소셜 3사의 적자폭이 줄었다고 하지만, 쿠팡과 티몬은 영업 손실이 전년 대비 3.3%, 11.7% 증가했다. 더군다나 매출 성장에 대해서도 ‘상품매출’과 ‘수수료매출’을 따져보면, 건전한 성장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공시 이전부터 이미 ‘소셜커머스 상품 노출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는 확산된 지 오래다. 모 여행사에서는 공식 지침은 아니지만, 주요 팀장들끼리 소셜커머스 이용을 주의하자고 했다고 할 정도다. 쉽게 말해 ‘언제 돈을 못 받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럼에도 3사 모두 여행 사업을 확대하는 데 공격적이라는 점에서 당장 비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모 소셜 업체의 경우 숙박, 레저, 여행사업부 총괄 매니저를 주요 여행사에서 스카웃하기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으며, 모 업체는 당월결제에 각종 모든 거래 조건을 맞춰주겠다며 현지투어 업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적극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여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일부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매출 성장이 크면 손실이 좀 있더라도 염려하지 않을 텐데, 소셜커머스의 적자폭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주시할 수밖에 없다.

 

 

 

[‘뭉쳐야…’ 이어 ‘맘대로…’]

JTBC의 여행 예능프로그램인 <뭉쳐야 뜬다>가 인기를 끄니 이번엔 TV조선에서 유사한 콘셉트의 또 다른 여행 프로그램인 <맘대로 가자>가 등장했다. 이번엔 TV프로그램까지 따라가는 모양샌가? <조재완 기자>

 

[A여행사 홍보팀 관계자]

TV조선의 <맘대로 가자>는 연예인 모자 네 쌍이 해외로 효도관광을 떠나는 스토리로 지난 3월20일부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미 작년 11월부터 방송 중인 <뭉쳐야 뜬다>와 유사한 콘셉트다.

 

처음 <뭉쳐야 뜬다> 프로그램이 시작됐을 때야 기존에 없던 ‘패키지 여행 프로그램’이 출시됐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꼽혔지만, <맘대로 가자>의 출현에는 물음표에 따라붙는다. 패키지 여행이 특별히 대세로 떠오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하나투어가 <뭉쳐야 뜬다>를, 온누리투어가 <맘대로 가자>를 제작지원 혹은 협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베끼기’의 문제라기보다 방송국들의 경쟁에 여행사들이 끌려가는 모양새로 보이기도 한다.

 

이런 프로그램 또 하나 더 생기면, 또 다른 여행사가 회당 천여 만원의 지원비를 또 투입해야하는 일이 생기지 않겠나. 물론 ‘패키지’라는 여행방식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어넣는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여행사들이 투자한 만큼 홍보 효과를 되돌려 받는지 의문이다.

 

 

 

 

[‘취항’ 장거리는 어디?]

올해 아에로멕시코 직항을 시작으로 신규 장거리 직항도 추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른 항공사들도 자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취항이 검토되는 장거리 노선들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윤영화 기자>

 

[복수의 항공사 관계자]

일단 아에로멕시코의 직항 취항은 오는 7월 초로 미뤄진 상태다. 스케줄은 기존에 밝혀졌던 것과 동일하게 운용되는 주 4회 스케줄 그대로 갈 예정이다.

 

에어뉴질랜드도 올해를 기점으로 삼고 있다. 에어뉴질랜드를 현재 한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도쿄/오사카~오클랜드 노선. 일본까지 향하는 노선은 필연적으로 공동운항편이나 타 항공사를 이용해야 했다.

정기편 취항이 현실화되면 에어뉴질랜드도 패키지 블록을 용이하게 확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오는 동계 스케줄 증편 계획에 이어, 올해 안으로 아디스아바바 직항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현재 아디스아바바 노선을 운항 중이지만, 홍콩을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이다. 계획대로 인천~아디스아바바 직항을 운용하게 되면 가장 파격적인 초장거리 노선이 되는 한편, 아프리카 수요 확장에도 장밋빛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귀한’ 인솔자·가이드]

최근 테마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끌며, 여행사들이 연이어 색다른 테마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솔자나 가이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김선모 기자>

 

[A여행사 관계자]

여행사들이 테마상품들을 계속 개발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솔자나 가이드를 요구한다. 특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특정 직업의 대중적인 스타들을 대동해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사 입장에서는 인솔자와 가이드가 아무리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그들을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판단하기에는 기준이 모호하다. 또 이미 이름이 알려진 전문 인솔자들이나 여행 작가들은 섭외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이미 잦은 방송출연과 매니지먼트에 소속돼 있다는 점 때문에 여행사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을 기획한다고 해도 섭외가 어렵다.

 

성수기에는 상품을 구성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테마상품이 언제까지 인기가 계속될지 지켜보는 추세다. 하지만 상품 다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가이드와 인솔자의 필요성이 계속 요구되므로 구체적인 강구책이 필요하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