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유 목적지로서의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최근 수 년 동안 인천~다낭 주간 공급좌석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1만 석을 돌파했으나, 주간 탑승률이 90%(본지 집계 기준)를 넘나들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오히려 좌석이 희귀해지자 여행사에서는 성수기를 겨냥한 전세기 판매 역시 불사했다.
다낭의 인기에는 하노이 개발이 방아쇠가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천~하노이 노선은 지난 2014년 비엣젯항공과 제주항공이 취항하며 공급좌석이 점증했으며, 베트남 방문 한국인 성장에도 큰 몫을 했다. 이후 대한항공의 다낭 광고와 맞물리며 항공사들의 다낭 노선 취항이 공격적으로 돌변한 바 있다.
이에 타 OAL들은 아예 연계 목적지 개발에도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원구간 운임을 제공해온 에어마카오다. 에어마카오는 토파스 등을 통해 인천~마카오~다낭 항공 운임을 최고 30만 원대에 제공하면서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경유 목적지임에도 불구, 운임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회 스톱오버를 무료로 제공하는 베트남항공의 경우, 직항 운임과 동일하게 형성되고 있어 30만 원 미만에서 최저가(이하 한 달 후 출발 항공권 기준)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경유 목적지가 등장한 데는 좌석 부족이란 부분 외에, 패키지 여행에 최적화된 다낭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연계 패키지 상품 역시 다변화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에어마카오로 한국에서 마카오로 이동, 마카오~다낭 노선 항공편을 이용하기 때문에 좌석 부족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4월 말에는 해당 상품의 홈쇼핑이 진행되기도 했다.
아예 호치민과 캄보디아까지 연계된 베·캄 상품의 간판으로 ‘다낭’이 포함되는 패키지도 등장하고 있다. 5~6일 일정의 해당 상품들도 90만 원 안팎의 상품가로, 인천~다낭 항공편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호치민 등 타 노선으로 입국, 국내선을 한 번 탑승하거나 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여행사 입장에서는 부족했던 좌석 해소도 가능하고, 항공사는 거점 공항까지의 좌석도 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사실 해외 거점에서 다낭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인기가 높아 탑승률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