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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지연운항 보상, 기준이 뭔가요?

    2시간 기다려도 16시간 지쳤어도… 받는 것은 ‘식사쿠폰’?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5-12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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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연횟수 5만 8000건

개선없이 갈수록 늘어나

‘이스타·진에어’ 불명예 1위

보상기준도 주먹구구

 

최근 항공사들의 지연 운항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지연 운항 보상에 대한 항공사들의 일괄적인 기준마저 없어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가 ‘2016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국적 항공사들의 운항 지연율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선 대비 국내선 지연 운항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선 지연은 총 3만5096건으로 운항 횟수의 약 18.64%를 차지했다. 국적항공사 중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진에어로 나타났으며, 진에어는 지난해 총 1만8864회 운항 중 지연 횟수는 5084건으로 약 26.95%의 지연율을 보였다.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으로 꼽혔다. <표 참조>

 

지난해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은 총 1만2756건으로 실제 운항 횟수의 약 5.16%를 차지했다. 국제선에서도 대형항공사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비해 지연율이 높게 나타났고,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우리나라에 취항 중인 외국적 항공사들의 평균 지연율도 약 6.84%로 소폭 높은 수치다. 외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운항 횟수를 기록한 항공사는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및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 국적 항공사로, 이들의 지연율은 각각 약 13.26%, 6.72%, 6.66%이며, 평균 약 5.16%의 지연율을 기록한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최근 3년간 국제선 지연 현황을 살펴봤을 때, 대형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평균 약 2.80%, 5.20%의 지연율을 나타냈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최근 3년간 이스타항공이 약 4.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에어부산은 약 2.09%로 가장 낮았다. 외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역시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이 지난 2014년부터 지연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대책’을 발표해 이미 지연율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이용 비중이 높은 제주노선의 구간 운항시간은 기존 65분에서 70분으로 조정했고, 운항이 지연될 때 대체 투입할 수 있는 예비기도 항공사별로 확대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영국 런던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지난 6일 기체 이상으로 16시간 이상 운항이 지연됐으며, 지난달 말에는 상하이발, 마닐라발 대한항공 여객기가 연달아 기체 결함으로 지연 운항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지연 운항이 거듭 반복되자 항공사들의 지연 운항에 따른 보상 기준 역시 재조명 받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항공사들은 지연이 발생할 경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식사쿠폰, 호텔 등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을 하는 수준이다.

 

물론 한국 소비자원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서는 지연 보상에 대해 ‘항공사 내부 요인’일 때에만 일부 운임 배상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배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상상태, 공항사정 등 대외적 요인이 아닌 항공사 내부 요인에 따른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배상 절차가 일방적이라는 비판이 많다.

 

이에 따라 항공사 귀책사유로 인해 발생된 운항 취소, 지연, 탑승 거부, 수하물 사고에 따른 재정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업체들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연운항 및 보상 문제와 관련해 모 항공사 관계자는 “지연 운항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된다는 식으로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지연 운항은 모두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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